[문예마당]하늘과 땅사이
강언덕
땅과 하늘
그 아득한 거리를
우리는 꿈결처럼
상상의 날개로
더러는 오가는 때도 있었지
그러나 하늘에 올라 보니
세상에 가장 가까운 것이
하늘과 땅인 것을
해변 그 선명하던 수평선
비행기 창가
구름 위에 서보니
태평양과 하늘
엉키어 서로 하나 되어있다
항상 나는 너를
내 안에 품지 못하고
더 분명한 선으로
갈라놓으려던 아집(我執)
이젠 알겠다
하늘과 땅보다
얼마나 가까운 우리는
아주 얄팍한 벽 하나
허물면 되는 것을.
'한국시'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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