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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에 재현된 숭례문

SAIC 졸업생 남수현씨 친구와 공동작업

숭례문이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설치예술로 재현돼 시공을 뛰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아트&테크놀로지 스터디즈 석사과정을 졸업한 남수현(26·작은 사진)씨는 교내 전시회 ‘Experience Is Never Unattached’에 숭례문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 ‘Lost Gate’를 소개하고 있다.

동료 벤자민 스테이글씨와의 공동작품으로 얇은 천과 프로젝트 조명을 이용해 높이 6피트, 너비 15피트 크기의 숭례문을 추상적 형태로 재해석했다.

남 씨는 “조립식 모형을 사서 기본 패턴을 살리고, 숭례문의 색을 본딴 조명이 내부에서 숨쉬는 것처럼 표현했다. 한 때 성을 지키는 단단한 문이었지만 쉽게 타버린 허무함과 기억 속의 희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남 씨는 역사적 건축물이 갖고 있는 사회적 의미를 바탕으로 형태를 재조합 하는 스테이글씨의 작품들에서 이번 작품에 대한 영감을 떠올렸다. 남 씨는“숭례문을 애도하며 만들어진 수 많은 가상 숭례문들과 역사적 자료들로 벤자민은 숭례문이 한국인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깨닫고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벤자민의 간접 경험과 나의 기억 속의 이미지를 조합해 새로운 숭례문을 제작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시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시작한 ‘Experience Is Never Unattached’는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기획, 전시하는 행사로 9월 22일까지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7층 설리반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매주 목~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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