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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이 모자랐다…K팝 인기 후끈

한국어 노래경연대회 출전자 대부분 타인종

지난 16일 밤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은 관객들로 꽉 들어찼다. 좌석이 모자라 수십명의 관객들은 서 있어야만 했다.

문화원 한국어 교실 세종학당 종강파티로 '제14회 한국어 노래경연대회'가 열린 날이다. 최근 K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참가팀은 모두 17개팀.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로 2세는 2팀에 불과했다. 대부분이 타인종이었다. 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 가요를 유창한 한국어로 소화했다. 추억의 가요부터 최신 아이돌 노래까지 장르도 다양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열렸던 '제13회 한국어 노래경연대회'와 5월 LA다운타운 콜번 스쿨에서 열린 '제1회 K팝 경연대회'에 출전했던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어 변함없는 한국 가요 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영예의 1위는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부른 제니 위덤(22.사진)씨. 20대 한국인도 잘 모르는 이 노래를 위덤씨는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 냈다.

이 노래는 위덤 어머니 서복희씨의 18번곡이다. 위덤은 미군 출신인 백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출생지는 대구다.

위덤씨는 "가사의 뜻까지 이해했기 때문에 감정을 곁들여 잘 부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어머니께 선사하는 노래였다"고 말했다. 중국계 미국인 카일 리(19)씨는 가죽 재킷과 선글래스를 착용하고 비의 '널 붙잡을 노래'를 불러 인기 최고였다. 그는 노래 중간 중간 비의 춤동작을 곁들이며 한류 열기를 입증시켰다. 또 다른 참가자 셜리 예(25)씨와 일레나 팩(35)씨는 듀엣으로 2pm의 'Hands Up'을 열창해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매번 K팝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골수팬이다.

문화원 노승환 과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장기자랑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실력도 많이 발전했고 열기도 더욱 뜨거워 졌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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