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 아름다움 감상하세요"
이영희박물관 19일 이난희 큐레이터 특강
강의는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 방문연구원으로 와있는 이난희(사진) 한국국립민속박물관 큐레이터가 맡는다.
나전칠기는 옻칠한 기물에 자개 조각을 여러 모양으로 박아 붙여 장식한 공예품으로 ‘자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제작된 나전칠기는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의 고려 시대를 거쳐 대담하고 참신한 기법의 규방가구까지 변천했다.
가야지방에서 출토된 최고의 나전칠기 작품인 통일신라시대 제작 자개거울 나전단화금수문경(호암미술관 소장)은 국보 제 140호로 지정됐다. 최근 전통공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전칠기가 생활공예품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나전장은 중요무형문화제 제 10호로 지정됐다.
성정숙 이영희박물관 디렉터는 “특히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는 고려 나전은 전 세계에 20여점에 불과해 희소가치가 있지만, 한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나전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큐레이터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선시대의 나전연구’로 석사학위를, 일본 동경예술대학교에서 ‘고려나전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달 말 귀국한다. 강의는 90분이며, 회원은 무료, 비회원 10달러. 212-560-0722.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sukie@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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