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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선교회 CRU로 개명

중동권 선교 위해
십자군 명칭 삭제

한국에서 '대학생 선교회'로 알려진 '미국대학생선교회(Campus Crusade for Christ.CCC)'의 명칭이 크루(CRU)로 바뀐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CCC는 지난달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국제 CCC 간사수련회를 통해 명칭 변경을 확정했다. 이는 기존 단체명의 'Crusade'가 십자군을 연상시켜 중동지역 선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CCC의 사역 확장 계획도 이름을 바꾼 이유중 하나다. CCC는 설립된 지 60년 만에 전 세계에 191개 지부와 2만5000명의 인력을 보유한 가장 큰 국제 선교단체로 성장했다.

CCC측은 1600여개의 새 명칭을 공모 설문조사를 통해 이중 10여개로 간추렸다. 6개월간 후보명들을 실제 캠퍼스 사역에 적용해 반응을 살폈다.



스티브 셀러스 국제 CCC 부총재는 "그중 CRU라는 이름이 종전의 CCC와 비슷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거부반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새 명칭에 대한 반발도 제기되고 있다. Crusade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선교의 핵심인 예수(Chirst)까지 삭제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CCC측은 새 명칭과 로고에 십자가 이미지를 포함시켰다고 해명했지만 후원자들의 반응은 냉랭한 상황이다.

또 CRU라는 이름이 여전히 Crusade의 어감을 준다는 점도 반발 이유중 하나다. 후원자들은 Crusade를 없애려다가 예수는 사라지고 오히려 Crusade가 더 강조됐다고 지적했다.

새 명칭은 각 국가별로 자율적으로 적용할 수있다. 국제 CCC와 미국 CCC는 2012년부터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CCC를 고수할 계획이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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