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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수행법 '간화선' 뉴욕서 제대로 선보인다

진제 큰스님, 내달 15일
리버사이드처치서 법회
유니온신학교 강연회도

한국불교의 정통 선맥(禪脈)을 잇고 있는 진제(사진·대구 동화사 조실) 큰스님이 내달 뉴욕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간화선 대법회'를 연다.

15일 리버사이드처치에서 열리는 이번 법회에서 진제 스님은 '내적 평화와 세계 평화'라는 담론에 대해 구체적 실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9·11 사태 10주년이 되는 올해 인류 공존과 세계 평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법회가 맨해튼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크다.

법회에는 미국 내 기독교·이슬람·유대교 등 타종교 지도자와 한국불교에 관심이 있는 미국인, 한인불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측은 내다보고 있다.

법회는 진제 스님의 법문과 함께 각 종파 종교지도자들의 평화 메시지 낭독 순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리버사이드처치에서 한국전통 사찰의 아름다운 정경을 담은 사진전도 열린다.



이날 행사가 끝나면 간화선 핵심과 법문을 담은 영문 법어집 3000권을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나눠 준다. 화두를 들고 수행하는 간화선이 통역을 통해 설명되더라도 쉽게 전달되지 않을 수 있어 준비했다. 이 책자는 추가로 2만부를 인쇄, 미국·영국·프랑스 등에 있는 도서관에도 배포될 계획이다.

법회 다음날인 16일엔 유니온신학교에서 강연회가 열린다. 간화선의 세계화를 위해 마련됐다.

올 초 폴 니터 유니온신학교 교수가 한국을 방문, 진제 스님과 불교와 기독교 사이의 갈등 해소, 종교가 세계평화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두고 벌인 대담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이날 강연이 끝나면 간화선 수행을 체험해보는 워크숍과 스님이 직접 참선을 지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진제 스님은 한국 선불교를 중흥한 경허 스님으로부터 혜월-운봉-향곡 스님으로 이어지는 법맥을 전수 받았다. 대구 동화사와 부산 해운정사 조실을 겸하고 있다. 또 조계종 봉암사 특별선원 조실을 지내기도 했다.

동화사 기초선원은 평생 선을 닦기로 결정한 스님들이 4년간 의무교육을 받는 곳이다. 진제 스님이 그만큼 한국 선불교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 스님은 2003년부터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으로 있으며, 2004년 조계종 최고법계인 대종사로 추대됐다.

법회는 동화사가 주최하고 뉴욕불교사원연합회와 리버사이드처치가 주관해 열린다. 845-359-5151, 201-290-7927.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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