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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다시 만나는 '바보 추기경'

고 김수환 추기경 일대기
내달 남가주서 2회 공연

다시 한번 LA한인들에게 '바보 추기경'이 찾아 온다. 이번엔 생생한 연극무대를 통해서다. 오는 9월 서부지역에서 2차례 공연된다. 1차는 9월10일(토 오후4시30) 애나하임에 있는 성 토마스 천주교 한인성당 2차는 다음날인 11일(일 오후 4시) 토런스의 성 프란치스코 천주교 한인성당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연극 '바보 추기경'은 올 1월 한국 가톨릭의 유일한 문화선교단체인 '가톨릭문화재단 IMD(지도신부 현요안)'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2주기를 맞아 제작하여 무대에 올렸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다. 서울에서 1차로 올려진 공연이 좋은 호응으로 5월30일까지 이어져 50여회 공연으로 1만 여명이 관람했다. 6월에는 대전 7월은 부산 그리고 8월은 광주 춘천과 대구를 순회 공연한 후 9월에 태평양을 건너 미주지역을 온다.

미서부지역 공연을 주최한 가톨릭 장학재단인 피앗재단(이사장 김기현 신부)의 한 관계자는 "문화선교 차원에서 미주지역 공연 제안이 들어와 이곳 서부지역에서 2회 공연일정이 잡히게 된 것"이라며 "지도신부님을 포함한 배우 및 스탭진 18명은 오는 9월7일 LA에 도착해서 27일까지 10회 공연을 마치고 돌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부지역공연이 끝나면 동부인 뉴욕과 워싱턴에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톨릭문화재단 IMD의 지도신부님인 제주교구의 현요안 신부님은 2008년 남가주 성령대회 때 초청강사로 초빙되어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문화선교 활동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며 "이번에 김수환 추기경 역을 맡은 배우를 비롯한 10여명의 배우들은 모두 일반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연기자들로 모두 가톨릭 신자들"이라 말했다. 현요안 지도신부의 설명대로 '영리나 세상의 흥행 목적이 아닌 선교를 위해 자신이 받은 탈렌트를 사용하려는 취지로 모인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연극을 보고 왔다는 40대의 한 신자는 "110분 동안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일생은 영화 '바보 추기경'을 관람했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며 "김 추기경님이 무엇을 가장 후회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좀 더 가난하게 살지 못한 것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한 것'이라 하신 말씀을 들으면서 내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티켓 문의 : 성 토마스성당(714-772-3995) 성 프란치스코 성당(310-324-8159). 30달러(예매) 당일 현장 구입은 40달러.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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