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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크먼·롬니·페리 공화당 3파전

뒤늦게 출마 페리 주지사
여론조사 1위 롬니 제쳐

공화당의 릭 페리(61.사진) 텍사스 주지사가 13일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페리 주지사는 그동안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CNN.USA투데이 등의 여론조사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이어 공화당 잠재 후보들 중 2위를 기록하는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다크호스다.

그는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보수 성향의 뉴스 전문 블로그인 '레드 스테이트 닷컴'이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지난 3년간 오바마는 미국의 일자리 재정 안정성 확신을 깎아내렸다.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꺾어버렸다"고 주장했다.

페리는 같은 날 열린 '에임스 스트로폴'에서 미셸 바크먼과 더불어 또 한 명의 승자가 됐다. 그는 이날에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바람에 투표용지에 이름조차 없었지만 롬니를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이는 페리가 적지 않은 파괴력을 가졌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로써 2012년 공화당 대선 레이스는 전국 대상 여론조사 평균 1위인 롬니와 2 3위권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바크먼과 페리의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예 페리의 등장으로 흥행성이 더 커져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서부텍사스 목장주의 이력을 지니고 있는 페리는 84년 민주당 주의회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89년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정치컨설턴트인 칼 로브의 도움을 받아 선거마다 승리했다. 98년에 부지사에 당선된 그는 2000년 조지 W 부시 주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돼 주지사직을 승계한 뒤 2002년부터 지금까지 3선에 성공 최장수 텍사스 주지사 기록이 있다. 보수 유권자 단체인 '티파티'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그는 외교정책에선 스스로 '매파 국제주의자(hawk internationalist)'라고 규정 "북한과 이란은 핵 야욕으로 미국의 당면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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