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테스트로 아기 성별구분
터프트대 연구진 개발…태아 유전병 미리 대비
이 때문에 특정 성별에만 나타나는 유전질병에 대한 대비를 임신초기단계에 가능하게 돼 대비할 수 있는 여지가 늘어나게 되나 의료진들은 성별 선호도에 의한 부작용도 우려하고 있다.
미 터프트 대학 의료진들은 최근 연구를 통해 임신한 여성의 혈액 테스트를 통해 임신 초기단계에도 태아의 성별구분이 가능한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이 대학 다이애나 비안치 박사는 “이로인해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야만 성별구분을 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할 시간을 놓치는 상황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태어성별 구분이 임신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야만 양수검사 등을 통해 구분이 가능, 거의 남아에게만 나타나는 혈우병과 같은 유전적 질환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여지가 늘어난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평가다.
이 방법은 남아를 임신한 경우라면 남성 염색체가 여성인 엄마의 혈액에 미량 포함돼 검사를 통해 확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처럼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에 임신이 일부 진행된 뒤 양수검사 등을 통해 성별을 구분하면서 발생할 지 모르는 위험을 아예 방지할 수 있다.
태아성별 정확도는 남아의 경우 98.8%, 여아의 경우 94.8%의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설명됐다.
지금까지 양수검사가 이뤄지면서 0.01%에서 0.06%의 경우 부작용이 발생해왔었던 것으로 의학계는 집계하고 있다.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면 이같은 부작용에 의한 불상사를 막을 수 있으며, 염색체 이상 여부도 가려질 수 있으며, 미리 조기에 대비할 수 있어 여성건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이 방법이 쓰여질 경우 남아선호사상 속에 더욱 부작용이 늘어날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100%의 확신은 아니기 때문에 극히 적은 경우라도 성별판정이 틀려질 수 있는 여지는 있다.
비안치 교수 등의 이 연구결과는 아메리칸 메디컬 저널 8월호에 게재돼 공개됐으며, 향후 간단한 테스트만으로 혼자서 할 수 있는 기기개발이 일부 의료업체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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