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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한국 전통 음악 알리고 파"

25현 가야금 연주 젊은 국악인 양정은

최근 열린 시카고 한인회장 취임식 축하공연 순서에는 가야금 연주가 있었다. 이날 연주에서는 평상시 보던 일반적인 가야금이 아니라 25현 가야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청아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내는 가야금은 12줄 악기로 알려져있다.

시카고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악기는 보다 넓은 음역대를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날 연주한 주인공은 중서부전통예술인협회 양정은(사진) 문화부장. 양정은 부장은 ‘아리랑’을 연주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3월부터 시카고에 거주하며 연주 무대를 서고 있는 양 부장은 국악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국악관현악과를 졸업했다. 시카고에서는 패스포트 월드 코리아 무대에 올라 25현 가야금을 소개하기도 했다.

양 부장은 “25현 가야금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10여년 전부터다. 가야금은 12줄 뿐만 아니라 20줄, 22줄도 있는데 최근에는 25줄 가야금도 많이 쓰인다”라며 “대학교에서 25현 가야금을 필수로 했었고 독주나 가야금 혹은 피아노와의 협연을 많이 가졌다”고 소개했다.

양 부장에 따르면 요즘 한국에서는 가야금 중주가 무대에 많이 올려지고 있고 비틀즈 멜로디 등으로 대중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이 인기다. 또 연주자들이 병창식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시카고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은 모든 것이 생소하다는 양 부장은 장래 계획에 대해 “현지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라도 일단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서 나중에는 음악 치료사가 되고 싶다. 무엇보다 한국 전통 음악을 시카고에 많이 소개하고 싶다”며 “다음주에 열리는 시카고한인거리축제 개막식 무대에서도 가야금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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