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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있어도 그때 뿐…자바 주변 '불법타운' 오명

'짝퉁' 의류·복제 영상물·밀수입 애완동물
길거리서 버젓이 팔려…마약판매도 늘어

LA다운타운 자바시장 인근에서 각종 불법제품들이 버젓이 팔리고 있지만 관계당국의 느슨한 단속으로 인해 '불법타운'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자바시장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불법상품들로는'짝퉁' 의류 및 영상물과 음악CD 애완동물 등이다.

가짜 의류의 경우 LA카운티 검찰 LA시 검찰 LA카운티 셰리프국 LAPD 등이 공동으로 특별 단속팀을 구성해 단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판매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불법 판매 업주들은 중국에서 각종 가짜 제품들을 수입해 LA내 유통업자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판매망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곳곳에서 불법으로 복제된 영화 DVD와 음악 CD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불법으로 수입된 동물들도 자바시장 인근 길거리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 최근에는 LA시에서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만연한 불법 동물 판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셰릴 로페스 LA카운티 셰리프 공보관은 "우리는 LAPD와 연중 수시로 집중 단속반을 꾸려 단속을 하고 있지만 그때 뿐"이라며 "매년 이 같은 불법제품 및 동물들 때문에 LA시는 수십억 달러규모의 경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이구아나.거북이 등불법으로 판매되는 동물은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각종 병균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공중보건에도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다운타운 중심가에 레스토랑 갤러리 클럽 등 각종 문화공간이 생겨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을 타겟으로 한 마약 판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에는 새벽녘까지 운영되는 클럽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LA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장영훈(38)씨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불법제품 판매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LAPD의 본부가 이곳에 있는데도 정작 등잔 밑이 더 어두운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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