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크루그먼<프린스턴대교수> "뻔뻔한 S&P, 남 평가할 자격 안돼"

이모저모

▶진보성향의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후츠파'(Chutzpah)라는 단어를 써가며 S&P의 신용강등을 비난했다. 후츠파는 뻔뻔함을 뜻하는 단어로 부모를 살해한 자식이 고아가 됐음을 주장하며 자비를 베푸는 경우 등에 사용된다. 크루그먼 교수는 뉴욕타임스 사설에서 S&P가 미국의 국가신용도를 평가할 때 2조 달러를 잘못계산하는 등 남을 평가할 자격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전 모기지 금융회사들에 AAA등급을 주고 리먼이 망하기 한 달 전 A등급을 주었던 신용평가사들의 '신용'을 믿을 수 없다며 2002년 국가 신용도가 강등된 일본은 여전히 국채이자율이 1%대에 머물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원, 등급조정 조사 착수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가 S&P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익명의 의회 관계자는 이날 위원회가 S&P의 결정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전한 뒤 이와 관련한 청문회 개최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팀 존슨(민주 사우스다코타) 은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S&P의 무책임한 조치는 '월경(spillover)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는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자동차대출 등의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미국 국민의 부담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책임자 "등급강등 후회 안해"

▶S&P의 신용등급 평가 책임자 데이비드 비어스가 미국의 등급 강등 결정을 후회하고 있지 않으며 미 재무부도 자국 경제상황에 대한 S&P의 분석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어스는 8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신용등급 강등 때문에 금융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였다는 일각의 주장은 "심한 과장"이라고 일축하며 "(금융)시장은 지난 한 주 내내 극심하게 요동쳤다"고 지적했다.

무디스 'AAA' 유지 재확인

▶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하나인 무디스는 8일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로 계속 유지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미국이 달러화 발행국으로서 다른 나라보다 높은 부채 수준을 감당할 역량이 있기 때문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이 최근 마련한 재정적자 감축 계획의 이행 가능성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 믿을만한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조기에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