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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블랙 먼데이'…다우 634P 폭락

미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유가 급락·금값 폭등
한국 증시 이틀째 패닉…전세계 동반 '쓰나미'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후폭풍이 8일 세계 증시를 덮쳤다.

지난 금요일(5일) 증시 마감 후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다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발표로 예견됐던 '블랙 먼데이'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날 아시아에서부터 시작된 증시 폭락 사태는 유럽을 거쳐 미국까지 휩쓸었다. 아시아 및 유럽 주요국 증시가 3~5% 폭락한 후 뉴욕 증시도 다우지수 1만1000선이 무너졌고 S&P500 지수는 1120밑으로 내려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34.76포인트(5.55%) 급락한 1만809.85으로 나스닥지수는 174.72포인트(6.9%) 추락한 2357.69로 S&P500지수는 79.81포인트(6.65%) 떨어진 1119.57로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론 다우지수는 사상 6번째이며 지난 2008년 11월 이후 2년 10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전고점 대비 15.6% 나스닥지수는 18.0% S&P500지수는 17.9% 폭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개장초부터 2%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을 키웠다.

더욱이 S&P가 이날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까지 'AAA'에서 'AA+'로 강등한데다 AIG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상대로 100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금융주가 주가 폭락을 이끌었다. 이날 패니매와 프레디맥 씨티그룹은 15% 이상 하락했으며 BoA도 20%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공포지수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 변동성지수(VIX)는 장 마감 전 47 가까이 상승하더니 장마감 후 추가 상승해 48.0까지 올랐다. 이는 전날보다 50%나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7년 2월 이후 최고 수치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금값은 사상 최초로 온스당 1700달러를 넘어섰고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한편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9일(한국시간)18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1700선 밑으로 내려왔다. 1700선이 깨진 것은 지난해 7월8일(종가 기준 1698.64) 이후 13개월만이다. 코스피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84.43포인트(9.87%) 내린 1685.02를 나타내고 있으며 1684.68까지 내려갔다. 장중 낙폭은 184.77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직전 최대 낙폭은 전날의 143.75포인트였다.

김현우 기자

그래픽=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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