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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떨어졌어도 "미국은 역시 미국"

미국 국채의 역설
안전자산 간주돼 강세
"수익률 낮아도 국채 뿐"
수요 몰리며 가격 상승

그래도 믿을 건 '미국' 밖에 없었다.

신용평가사인 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AAA에서 AA+로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는 글로벌 신용위기에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며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의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률이 지난주 말보다 0.21%포인트 하락한 연 2.33%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2.30%까지 밀려 2009년 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또한 리먼 브라더스가 몰락한 2008년 12월 중반의 채권 수익률 2.03에 근접한 것이다. 3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3.65%로 떨어졌으며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26%를 기록했다.

채권은 수요가 몰려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률(이자율)이 떨어진다.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이 내렸는데도 미국 국채의 가격이 올랐다는 점은 역설적이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채권을 보유한 국가와 투자자들이 국채를 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금을 제외하고는 미국 국채를 대체할 자산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용등급이 내려간 미 국채의 가격 상승에 대해 전 세계 투자자들이 위험을 느낄 때 어디에 투자하겠느냐는 물음으로 미국 국채가 안전 자산의 위치를 지키는 배경을 설명했다.

미쓰비시 UFJ증권의 토마스 로스 이사도 "(수익률이 떨어졌지만) 수익률은 문제가 아니다. 투자자들은 다른 어떤 위험을 감수하기를 두려워하고 있다. 수익률이 아무리 낮아도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국채를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인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수석 전략가는 "AA+는 사실상 AAA와 같다. 시장에는 아직 두려움이 가득 차 있다. 국채 외에는 다른 곳에 투자할 곳이 없다"고 밝혔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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