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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벨 가든 10월 초 2차 완공식 조화루·담장 등 '한국정원' 조성 한창"

이정화 한미문화재단 대표

“2003년부터 추진해온 코리안 벨 가든 조성사업이 그간 많은 벽에 부딪쳐 번번이 무산 됐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끈기 있게 추진해 이제 그 성과가 보이게 됐다.”

미국의 수도이자 세계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에 한국 문화유산의 상징 ‘평화의 종’과 종각 그리고 소나무와 은행나무, 무궁화 등 한국 토종 식물들로 꾸며지는 ‘코리안 벨 가든’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리안 벨 가든은 10월 초 2차 완공식을 앞두고 정원조성 공사를 한창 하고 있다.

버지니아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비엔나 ‘메도우락 공원’ 내에 코리안 벨 가든을 조성하고 한국의 전통 정원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정화 한미문화재단 대표. 그녀를 지난달 27일 생명보험·자산관리회사인 AXA 버지니아지사에서 만났다.

그녀는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로부터 4.5에이커에 달하는 사업부지를 기증받고 한국정부와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 미주 한인사회 내에서 후원의 손길을 이끌어 내며 한국문화 알리기의 새 역사를 만들고 있다.



이 대표는 “코리안 벨 가든 사업은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우고 2세대들에게 한국인의 자긍심을 주며 미국사회에 한국문화 알려 미국과의 가교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문화의 씨앗을 워싱턴에 뿌려 한인은 물론 타민족과의 화합의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종각 하나만 지으려고 시작한 사업이 한국 정원 조성이라는 큰 사업이 됐다”며 “현재 한국 정원 대문, 담장, 거북 및 한글 심벌공원과 감은사탑 세우기, 조화루 등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년간 인생의 80%를 이 사업에 쏟아 부었다는 이 대표는 “한국의 정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내 자신이 아니더라도 기업체나 뜻있는 분이 이어받아 계속 진행하면 좋겠다”면서 “불가능할 것 같던 일이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미국사회에서 코리안 벨 가든 위상을 높이기 위해 웹사이트도 바꾸고 브로슈어도 만들 계획”이라면서 한국문화를 미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또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렉산제약 설립자인 안창호 박사와의 인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정신적 지원을 받기 위해 안 박사를 만나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정신적 후원자뿐만 아니라 든든한 물질적 후원자까지 됐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내년부터는 한국정원에서 1년에 두 번, 5월 코리안 벨 가든 데이와 10월 코리안 컬추럴 데이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며 “글짓기 등 문화행사도 (이곳에서) 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인들의 일반 후원자를 아직 기다리고 있다”며 “홈페이지(http://kacc.us)를 통해 도네이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했다.

이정화 대표는 1973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왔으며, 현재 생명보험·자산관리회사인 AXA 버지니아 지사에서 19년째 근무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정부 아시아 태평양 자문위원(2007~2013), 워싱턴 가정법률상담소 이사장도 맡고 있다. 현재 남편과의 사이에 대학에 다니는 딸이 하나 있다.

장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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