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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시카고에서의 연주 더욱 즐거워"

제니퍼 고 그랜트 파크 음악축제 공연

시카고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가 3일 다운타운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 야외무대에서 열린 그랜트파크 음악축제 무대에 섰다.

고 씨는 카를로스 칼마르 예술감독이 이끄는 그랜트 파크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브리튼의 바이올린 협주곡 15번을 연주했다.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파빌리온 객석과 잔디를 가득 메웠고 고 씨의 연주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고 씨는 “고향에서의 공연이라 즐거웠다.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오케스트라 단원도 있고 한인 관객들이 많이 보여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곡은 브리튼이 2차대전 발발 몇일 전 작곡한 곡으로 전쟁에 대한 슬픔이 심적으로 공감돼 선택했다. 감정적 집중이 큰 데다 더운 날 하는 야외공연이라 땀을 무척 많이 흘렸다”고 덧붙였다.

고 씨가 그랜트 파크 음악축제에 초청된 것은 올해가 5번째로, 마지막 방문은 지난 2005년이었다. 고 씨는 19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쿨에서 우승 후 세계무대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영문학 전공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곡 해석과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적인 심포니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09년 발매된 음반 ‘String Poetic’은 그래미 상 후보로 올랐고 올 초 LA에서 한국 분단을 주제로한 ‘무궁화’ 초연으로 극찬 받았다.



이 날 참석한 고 씨의 부모 고중호·이순자씨는 “항상 스케쥴이 바빠 자주 보지 못한다. 딸이 원하는 것을 즐기면서 하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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