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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사업권' 박일우씨는 누구?

평양소주 이어 대동강 맥주도 수입

80년대 초 미국 이주 영주권자
2004년부터 북한 관련사업 추진
불법 정보원 혐의 FBI 체포전력도


북한이 금강산 사업을 주도할 새 사업자로 뉴욕 소재 한국계 무역회사인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회사의 대표 박일우(사진)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일우 대표는 올해 61세로 서울에서 거주하다가 80년대 초에 미국으로 이주해 현재 영주권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어명은 스티브 박으로 그동안 수십 차례 북한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04년부터 뉴욕 주 정부에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라는 사업체를 등록하고 북한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8년 북한의 대표적인 소주인 평양소주를 미국에서 판매하면서 한인사회에도 그의 존재가 널리 알려졌다. 당시 박 대표는 8년 여 동안 평양소주를 미국에 수입하려고 애썼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는 평양소주에 이어 현재 대동강 맥주의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로부터 이미 작년에 대동강 맥주 수입에 필요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가받은 수입물량은 1만7640상자로 빠르면 올해 안에 수입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07년에는 불법으로 정보원 역할을 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경력도 있다. 특이한 것은 당시 FBI는 박씨가 미국 정부에 등록하지 않은 정보원으로서 한국 정부에 북한 관련 정보를 돈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로 체포했다는 점이다. 박씨는 뉴욕의 한국 정부 관리들과 여러 차례 통화하고 또 직접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FBI 수사관들에게 이들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연방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 기록되어 있다. 박씨는 당시 이 사건으로 1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이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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