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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씨 한글 모자이크작 광복절 상해 임시정부 청사 기증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 대한민국은 임시정부가 임시 의정원의 결의에 의하여 이를 통치한다. 대한민국은 남녀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없고, 일체평등하다…”

화가 강익중(사진)씨가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에 한글 모자이크 작품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기증한다.

강씨는 임시헌장의 주요 내용을 3인치 미니 캔버스 225개에 하나하나 그려서 조합했다. 작품은 광복절에 청사 1층 로비에 설치될 예정이다.

강씨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한글로 새겨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우리 선조의 정신이 평화로운 지구촌의 기둥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임시헌장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를 밝힌 전문과 10개조의 본문으로 민주주의의 원리에 입각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본 성문법이다. 1919년 4월 11일 상하이에서 제1차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해 임시헌장을 심의·통과시켰다.

이전에 강씨는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뉴욕의 반기문 UN사무총장 관저, 이라크 자이툰도서관, 레바논 동명부대 관할지역 관청 등지에도 한글 작품을 기증한 바 있다.

강씨는 5년 전부터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씨와 함께 세계 주요 건물에 한글 작품을 기증해 상설 전시하는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를 벌여왔다. 한글은 강씨의 모티프인 달항아리와 함께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상징하는 코드이기도 하다.

현재 강씨는 서울 포스코갤러리에서 미니 회고전 ’강익중 대 강익중(1996∼2011)‘을 열고 있다. 2013년엔 전라남도 순천에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에서 어린이 그림을 모아 순천만을 연결하는 ‘다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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