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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십자가 철거하라" 무신론자 소송 제기

미국내 한 무신론 단체가 9.11 테러 현장에 세워진 추모 십자가(사진)를 철거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무신론자들(American Atheists)'이라는 단체의 데이브 실버맨 대변인은 "테러 현장에 십자가를 세우는 것은 타 종교와 무신론자들에 대한 차별"이라면서 "평등은 모두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뉴욕 주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그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소송 대상은 뉴저지와 뉴욕 시정부 마이클 불룸버그 뉴욕시장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 등이 포함됐다.

문제가 된 십자가는 테러 직후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잔해더미에서 발견됐다.

이후 뉴욕 최고 성당인 성 베드로 성당 인근에 세워졌다가 최근 개관을 앞둔 추모 기념관내로 옮겨졌다.

추모 기념관의 조 대니얼즈 대표는 "십자가는 희망과 위로의 상징"이라면서 "단지 종교적인 목적에서가 아니라 우리를 하나되게 하는 조형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무신론 단체는 지난달에도 9.11 당시 순직한 7명의 소방관들을 추모하기 위해 브루클린 리처드 선상에 설치된 기념판내 문구중 '천국(heaven)'이란 단어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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