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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싸움' (Sawm: 아랍어 '전투·투쟁') 라마단 시작

145번의 기도

고행이다. 해가 떠있는 낮시간에 물 한모금 쌀 한톨 입에 댈수 없다. 심지어 침 조차 삼키지 않는다. 부부생활도 금지된다. 금식과 금욕의 한달 전세계 15억 무슬림들의 고행 '라마단(Ramadan)'이 지난 1일부터 LA에서도 시작됐다.

라마단은 태음력인 이슬람력을 따른다. 윤달이 없어 매년 10~11일 앞당겨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하루 짧은 29일까지다. 무슬림들에게 라마단은 3가지 의미를 갖는다. 육체적 고통을 통해 이웃을 이해하고 부와 재능을 사회로 환원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세상에서의 잘못을 참회해 신과의 1:1 관계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는다. 불교식으로 말한다면 '145배 참회'다.

라마단은 무슬림이면 피할 수 없다. LA한인타운내 '남가주 이슬람센터(ICSC)'의 원로 이맘(교회의 목사) 메헤르 헤투트(76) 박사는 "신앙고백 예배 기부 성지순례와 함께 5대 의무중 하나"라며 "라마단 단식은 '서엄(Sawm)'이라고도 한다"고 말했다.

서엄은 '사움'으로도 발음한다. 우리말 싸움과 비슷한 소리다. 공교롭게 뜻도 같다. 아랍어로 본래 전투 혹은 투쟁의 의미다.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사움) 라마단이 다시 시작됐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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