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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백인 여성만 웃었다

뉴욕시 조달사업 소수계 수주 75% 차지
전체 금액중 3% 미만 집행 드러나 비난도

소수계와 여성 기업인이 운영하는 업체의 조달사업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뉴욕시의 프로그램(MWBE)이 아시안과 백인 여성 기업인들에게는 혜택이 주어진 반면 나머지 소수계에게는 큰 실효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이 1일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실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 이후 1년 반 동안 뉴욕시가 MWBE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약업체에 지불한 금액의 40%는 아시안 업체에, 35%는 백인 여성 소유 기업에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히스패닉계는 15%, 흑인 소유 업체는 불과 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욕시가 소수계와 여성 기업인의 계약 수주를 늘리겠다고 공언해 온 바와 달리 실제로는 같은 기간 동안 전체 280억 달러의 수주액 가운데 3%도 안 되는 불과 7억 달러 정도만이 MWBE 프로그램 참여업체에 할당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실 측은 이러한 비판이 일자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겠다고 하면서도 감사원장실의 자료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 자료에는 프로그램에 등록되지 않은 소수계나 여성 소유업체에 지불된 수억 달러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비영리 단체에 지불된 내용도 누락됐다는 것.

또한 흑인 소유 기업은 2010년 MWBE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들로부터 하청받은 업체의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5년 시의회에서 제정된 조례에 따라 뉴욕시 정부는 각 산업별로 일정한 비율을 목표로 정해 소수계와 여성 소유 기업체와 계약할 수 있도록 해 왔다. 예를 들어 시정부 물품 조달 사업의 경우 아시안 5%, 흑인 7.5%, 히스패닉 5%, 여성 소유 기업 18% 등이 목표로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혜택을 더 주겠다는 형평성보다는 등록과정에서 서류심사 등에 더 많은 비중을 둠으로써 많은 소수계 소기업들이 계약업체 선정과정에서 배제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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