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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천장' 에 갇힌 아시아계 미국인들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에 갇힌 아시아계 미국인들.

뉴욕 소재 싱크탱크인 워크-라이프 정책센터(CWLP)는 최근 ‘미국 내 아시아인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아시아인들은 다른 인종보다 많은 수가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에서도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주위의 편견 때문에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8일 이 보고서의 저자 실비아 앤 휴렛의 기고문을 실었다.

보고서 내용을 소개한 이 기고문에 따르면 ‘모범적인 소수인종(model minority·미국 교육체계에서 성공한 소수인종의 전형을 뜻하는 것으로 아시아계를 말한다)’으로 불리는 이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일류대학 졸업과 취업까지는 상대적으로 쉽게 하고 있다.

게다가 성공에 대한 열망도 다른 인종보다 강하지만 여전히 ‘대나무 천장’을 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 결과, 아시아계 전문직 종사자의 64%가 최고 경영자까지 올라가기를 열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백인들 가운데서는 같은 대답을 한 경우가 52%에 그쳤다.

그러나 아시아계가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수준인 데 비해 미 경제전문지 포천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최고경영자(CEO)의 자리를 차지한 경우는 1.5%에 불과했다. 또 아시아계 남성들은 향후 1년 내 회사를 그만둘 가능성이 백인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시아계 여성도 백인보다 4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계 응답자의 4분의 1 정도는 자신들이 회사 내에서 백인들과 비교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 경영진들은 아시아인들이 너무 조용하고, 묵묵히 순종하며, 강한 리더에 필요한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는 편견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인들 가운데 37%와 28%가 회사 측에 임금인상과 진급 등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다른 인종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시아인들은 수동적으로 일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들의 당당한 요구에도 편견 등으로 인해 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 기업의 경영진들이 더 이상 아시아인들의 승진을 막으면서 기존에 하던 변명을 늘어놓을 수는 없겠지만 아시아계가 미국 기업 내에서 잠재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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