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도청…하수도관에 비밀 카메라"
검찰, 한인 낀 기업형 매춘조직 2년여 수사
볼티모어선 보도…은밀한 거래 적발 어려워
연방 검찰은 당시 한인 윤영자씨를 포함(45)씨를 포함 매춘 조직을 주도한 리강센(46) 등 5명을 체포, 기소했다.
검찰 및 이민당국에 따르면 센씨 등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튼 지역을 중심으로 메릴랜드 오버리아, 뉴욕 등지에 마사지 팔러와 스파 등을 차려 놓고 한국을 비롯 중국, 대만 출신 여성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했다. 물론 여 종업원 대부분은 불법 체류자로 드러났다.
볼티모어 선 등 지역언론은 검찰 기소장을 인용, 이민당국이 메릴랜드 오버리아 지역에 2007년 하반기에 문을 연 ‘엘리트 스파’를 2년여 간 주시했다고 보도했다. 연방 검찰과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 이민당국은 전화 도청을 비롯 GPS를 이용한 위치추적, 심지어는 매춘현장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하수도관으로 카메라를 투입하기도 했다.
오버리아 소재 벨에어 로드 선상에 개업한 엘리트 스파는 마사지와 한방 등의 간판을 내걸고 가정집을 개조, 매춘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4개주에 걸친 기업형 매춘 조직은 여성 종업원들 감시하는 한편 1~2주가 지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철저하게 관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성들은 하루에 최고 14명을 상대하는등 학대를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워싱턴-볼티모어 일원의 상당수 마사지 팔러들이 매춘을 매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조닝이나 보건당국에 의한 전문 마사지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에 허락하는 등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워낙 은밀하게 이루어져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권익을 돕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폴라리스 프로젝트(Polaris Project)는 전국적으로 최소한 4000개 이상의 업소가 인신매매 여성들을 고용, 성적 착취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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