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성산일출봉·천지연폭포…이색테마 파크도 가득

제주도 백배 즐기기

제주도를 즐기는 방법에는 올레길 걷기도 있지만 아름다운 한라산 같은 전통적인 명소 찾기를 빼놓아서는 안 된다.

가장 손꼽히는 곳은 아열대부터 한대까지 펼쳐지는 식물의 보고 한라산의 백록담 동쪽 끝에 있는 성산 일출봉 천지연 폭포 기묘한 대포 해안 주상절리 산방산 해변가의 그랜드 캐년 용머리 수월봉 만장굴이 그것이다.

산방산은 80만 년 전에 생긴 높이 295m의 화산암체다. 성산일출봉은 높이 179m로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 올라온 뜨거운 마그마와 물이 반응하며 분출된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수성화산이다.

높이 1950m의 한라산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화산활동을 통해 형성됐다. 천지연폭포는 높이 22m 너비 12m로 오랜 침식현상에 의해 만들어진 곳. 만장굴은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에 의해 만들어진 길이 7400m의 용암동굴이다.

제주도에 한두번 가본 사람들에게 이런 명소들은 모두 귀에 낯설지 않다. 사실 이곳들을 가는 것만으로도 제주도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천혜의 보고다. 하와이와 비교해보자. 하와이에 섬일주와 절벽에 파도치는 것말고 볼게 그렇게 많았던가. 선상 파티 서커스 골프투어로 각종 옵션을 채웠다.

제주도가 하와이 스타일로 돼가면서 예전엔 없었던 것이 이런 관광 옵션들이다. 성산 일출봉을 오르다보면 일출봉 정상에서 내 눈 앞에 펼쳐질 경치를 상상하면서 수많은 계단을 참는다. 인파와 자주 부딪히면서도 멀리 우도를 볼 수 있다는 약속(?)때문에 그 계단들이 쉽게 느껴졌다.

이에 반해 관광 옵션들은 짧은 시간 안에 환희를 맛보게 해주는 즐거움이 있다. 참는 것도 약속도 없지만 라스베이거스의 서커스쇼가 솔직히 부럽지 않다. 할리우드의 '믿거나 말거나'도 그대로 볼 수 있다.

몇 년 전 한국의 날 축제에 선보였던 최소리의 태권무가 '아리랑 파티'라는 이름으로 전용 공연장에서 하루에 2번씩 공연된다. 태권도 창작무용 비보이 상모놀음에 뛰어난 북춤은 제주도의 자랑거리가 됐다.

중국사람들의 서커스 기예가 제주도에서 공연된다. 미국에도 간혹 중국 기예팀이 방문하여 장기공연을 펼치는 경우가 있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역시 서커스월드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중국 기예는 절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특히 외발 자전거 묘기와 남성들의 모자 묘기는 잠시도 눈을 떼놓을 수 없을 정도였다. 마지막 굉음과 함께 펼쳐지는 오토바이쇼는 클라이맥스를 보여준다. 큰 공모양으로 이뤄진 철골 구조물 속을 오토바이가 주행하는데 한대에서 시작해 한대씩 늘어 결국엔 5대가 동시에 돌 때는 관객들의 입에서 감탄과 우려 탄식마저 쏟아져 나온다.

이런 놀거리만 있는 게 아니다. '생각하는 정원'도 빠뜨려서는 안될 방문지다. 각종 분재로 가득 채워져 있는 아름다운 인공 정원은 그 자체가 하나의 분재로 보인다. 온 가족이 갖가지 분재와 바위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큰 재미다.

이외에도 ▶5개의 역으로 이뤄진 숲 속의 기차여행 '에코랜드' ▶4륜 오토바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ATV종합체험장'▶ '리들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제주 ▶초콜릿 박물관▶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기마 공연하는 '더마파크'▶테디베어 뮤지엄▶ 유리조형 예술 체험 테마파크 '유리의 성'▶소인국 테마파크▶세계 조가비 박물관 ▶코끼리 쇼 점보빌리지▶영국왕실 모티브 쥬얼리 뮤지엄 '퀸스 하우스'▶레오나르도 다빈치 상설 박물관 '다빈치 뮤지엄'▶전쟁역사박물관 ▶제주돌의 마술 '설문대 할망 테마공원'▶세계 자동차 박물관이 있다.

이렇게 수많은 테마파크가 모여 있는 이유는 본토 한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 특히 최근엔 바다를 본적이 없는 내륙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맛있는 현지식·고급 호텔까지 제공
미주한인 제주 방문 투어는


미주 한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국 방문 투어의 기본은 항상 제주관광에서 시작된다. 전국일주도 제주가 꼭 포함돼 있다.

제주 현지 투어는 총 2박3일 첫날 오전에 만나서 3일째 오후에 헤어진다. 한인 전용 투어이므로 두 가지를 챙겨야 한다. 하와이 여행과 비슷한 스타일로 첫째는 옵션 투어가 있다. 최대 40달러를 예상하면 된다. 둘째 투어 가이드와 드라이버를 위해서 하루 10달러씩 총 30달러를 마련해야 한다.

식사는 여느 미국 관광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특산물 위주로 생선구이와 밥 국 종류로 이뤄져 있다.

숙박지가 제주 신라호텔(사진)인 경우 아침식사는 고급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 풀장은 제주도의 밤이 진짜 푸르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본토 한국사람들도 제주 신라호텔에서 숙박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인들에게는 외화벌이 차원에서 10년 전부터 특별히 제공된다고 한다. 행사를 진행하는 랜드팀의 수익모델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동남아 여행과 비슷하다. 기념품점과 특산물 농장에서 발생하는 쇼핑 커미션이 랜드팀의 주수입원이다.

글·사진=장병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