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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령기도는 감성으로 하는 것…신앙생활 제자리에 머물면 퇴보

한상만 남가주성령쇄신 봉사회 지도신부

- 아직도 성령대회에서 노래하고 손뼉치고 또 안수하면서 나타나는 현상 등에 부정적인 신자들이 많다.

"교회 시간(예수님 승천 이후 부터 종말까지) 동안은 성령을 통해서 하느님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마련해 준 계기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하고 있는 기도는 이성과 의지를 사용하지만 성령기도는 감성으로 하는 것이다. 박수와 같은 동작도 흥겨울 때의 보편적 반응으로 보면 편해진다. 안수할 때 울음이 나오는 것도 우리 감정 표현이다. 그러나 위험한 것은 감정이야말로 지극히 개인적이기 때문에 여기에만 의존하다 보면 성령의 움직임과 나의 감정의 선이 흐려져 혼란이 올 수 있다. 그래서 분별해주는 영적 지도신부가 특히 필요한 것이다."

-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도 신부를 갖기가 힘들다.

"성령을 어떤 특수 분야(?)처럼 생각해서 마치 '성령 전문 신부'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찾기가 힘든 것이다. 교회가 정통적으로 가르치는 성령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하다. 성령은 미사 고백성사 세례 성사 등 교회 성사를 통해서 또 성경과 성인들의 거룩한 삶 교회직무 봉사자들을 통해서 항상 만날 수 있는 분이시다. 이같은 신자들의 성사생활을 돕기 위해 성령을 통해 사제서품을 받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신부들인 것이다. 신자들이 사제들에게 청해야 할 것은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는 것이다. 모든 사제는 이를 거부할 수 없다. 신자들이 이것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



- 성령은 매번 쇄신돼야 하나?

"그렇지 않아도 수정하고 싶었던 부분이다. 신자로서 우리는 이미 성령을 받아 모셔 우리 안에 계시다. '성령'은 완전한 분으로 쇄신될 필요가 없다. '성령쇄신'이란 말은 그래서 성립되지 않는다. '성령으로 인한 우리 신앙생활의 쇄신대회'가 맞다. 신앙생활이란 제자리에 머물면 퇴보다. 지금보다 더 나아진 생활로 계속 옮겨가야 하고 그 계기를 일 년에 한 번씩 마련해 주는 것이 바로 이 행사의 목적이다. 따라서 참석하는 신자들은 이틀동안 강사 신부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성령이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시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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