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고 못 할것 없어…선거 자금 마련이 관건"
연방하원 도전 강석희씨 전국후원회 홍명기 회장
27일 타운서 첫 기금 모금 행사
연방 하원의원직에 도전한 강석희 어바인 시장의 전국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홍명기(사진)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은 "우리 모두 힘을 보태 강 시장을 연방으로 보내야 한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호소했다.
홍 이사장은 요즘 '한인 연방의원'의 필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미 연방의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반드시 배출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인 정치인의 연방 입성은 김창준 전 의원 이후 맥이 끊긴 상태다.
홍 이사장은 "자신이 지지하는 당을 떠나 미국땅에 살고 있는 같은 한인으로서 우리들을 대표할 수 있는 누군가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본도 벌써 상.하원에 각각 한명씩 진출했는데 우리라고 못 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평소 공화당 지지자로 알려진 홍 이시장은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민주당 진영인 강 시장의 전국후원회장 부탁을 수락했다.
특히 홍 이사장은 "한인 특유의 '한다면 한다'" 정신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존폐 위기에 놓였던 남가주 한국학원 한국학교도 한인들이 똘똘 뭉쳐 살려낸 화려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홍 이사장은 "당시 하나 밖에 없는 한국학교를 살리기 위해 한인사회가 힘을 뭉쳐 6개월만에 350만 달러를 모았었다"며 "아직도 한 어린 아이가 돼지저금통까지 들고와 기금 모금에 동참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이사장은 오는 27일(수) 오후 6시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열리는 첫 기금모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참여 가능하며 이날까지 기금 모금 목표액은 총 12만 달러다.
홍 이사장은 "연방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거 운동 기금 모금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상황은 어렵지만 뜻이 있고 마음이 같으면 우리가 못해낼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하루 평균 5~6명씩 기금 모금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한인 연방 의원 배출은 한인사회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문의: www.kangforcongress.com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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