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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배우기 가장 쉬운 외국어죠"

한국어로 중국어 가르치는 '북경중국어학원' 량리리 원장

LA한인타운에서 '북경중국어학원'을 운영하는 량리리씨는 중국태생 한족으로 중국에서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정통 중국어 발음을 인증하는 국가 아나운서 발음 자격증도 획득한 전문강사다. 90년대 초반 한국으로 건너가 고려대학교 중국어강사 육군정보학교 강사등을 역임하며 한국의 학생들에게 중국어를 지도했다.

특히 포항제철(현 포스코) LG그룹 중국어강사등 다수의 대기업에 출강하며 정통중국어를 강습한 경력도 갖고 있다. 이같은 인연으로 한국어에도 능통하게 됐다.

지난 2000년 미국으로 건너온 량교수는 중앙일보 교육문화센터에서 6년여동안 중국어강사로 재직하며 많은 한인제자들을 키워냈다.

량씨는 "중국어는 한국인에게 가장 쉬운 외국어"라고 단언한다. 이웃나라의 문화적 유사성으로 인해 제대로 가르치기만 한다면 어떤 언어보다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어에는 격 변화 동사변화 명사나 동사 단복수 관사가 없어요. 남성과 여성의 구별도 없어요. 대신 단어 하나로 발음에 따라 여러가지 뜻을 표현할 수 있지요. 어휘와 문장을 기본부터 따라 익히면 누구라도 손쉽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어린 학생이나 노인들도 금세 배운답니다."

량씨는 한국인들이 처음 배우는 4성 성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한 달 정도만 연습하면 무난하게 성조를 익힐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특히 한자를 아는 중년 이상들은 뜻을 유추해가면서 해독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배우기에 유리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를 생각한다면 중국어는 영어와 더불어 필수 언어가 될 것입니다.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이라면 중국어를 반드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앨런 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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