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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정부청사 지역서 폭탄테러…수십명 사상

17명 숨져…사망자 더 늘듯
총리는 재택근무중이라 무사
용의자 30대 백인 남성 체포

노벨 평화상을 시상하는 노르웨이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정부청사 밀집 지역에서 거대한 폭발이 있었다. 이 지역에는 총리실 건물과 재무부.석유부 청사 노르웨이 최대 타블로이드 신문 VG 건물 등이 있었다. 폭파 당시 옌스 스톨덴베르그(52) 총리는 출근 대신 재택근무 중이어서 무사하다고 현지 공영 라디오 NPK가 전했다.

폭파로 석유부 청사에서 불길이 타올랐으며 주변 건물들의 유리창이 대부분 파손됐다.

라디오 노르웨이는 "사전에 건물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하면서 사고가 났다"며 "폭발음은 오슬로 시내 전체에 들릴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오슬로 경찰은 건물 주변에 추가로 설치된 폭발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청사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폭발물 제거 작업에 나섰다.



정부청사에 이어 오슬로 북서부 우토에야 섬에서 열린 노동당 청년캠프 행사장에서도 무차별 총격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노동당 청년캠프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9~10명 정부청사 폭탄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은 "오슬로 시민들이 패닉에 빠졌다"며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지만 건물에 연기가 자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노르웨이 오슬로 경찰은 이날 "노동당 청년캠프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를 체포했다"며 "정부청사 폭탄테러와도 연관돼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32살 노르웨이 남성으로 테러조직에 연루돼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홀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르웨이 TV2는 "체포된 용의자가 극우 과격주의자들과 연관돼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연쇄테러에 모두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테러발생 직후 미국과 EU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오슬로에서의 연쇄 테러 행위를 비난하면서 대테러 공조 강화를 다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같은 비극의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대테러 정보 공유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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