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차이나 브랜드의 힘' 따라…한인도 중국어 배우기 붐

"워시 메이꾸오런.(나는 미국인입니다.)"

미국에서 중국어 교육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등 신흥국의 급성장 속에 미국의 경쟁력은 점점 약화하고 그들의 자녀도 세계화된 사회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부모들의 우려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파악한 한인들도 본인은 물론 자녀들을 중국어 배우기 대열에 동참시키고 있다.

LA한인타운에서는 온누리 중국어 학원 북경 중국어학원 등을 중심으로 한인들의 중국어 학습 붐이 일고 있다.

이들 학원에 따르면 초창기에는 중국과 비즈니스를 위해 본인이 중국어를 배우려는 장년층 이상이 대부분이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수강생들의 연령이 어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인 수강생 숫자도 5년여 전 중국어 학원이 처음 선보였을 때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에는 자녀 조기 교육에 관심이 높은 부모들이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에게도 중국어를 강의를 수강토록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온누리 중국어학원의 제인 신 원장은 "한 가정의 아이들을 몽땅 보내는 경우도 있으며 개인 교습을 받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북경 중국어학원의 량리리 원장은 "교육 수준이 높은 한인 거주 지역에서 수강을 요청하는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 강의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어 열풍은 미국 주류사회에서 이미 큰 트렌드가 되고 있다. 교육열이 높은 동부지역에서 시작된 붐은 차츰 서부에도 영향을 미쳐 지금은 캘리포니아 각급 학교에 중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는 곳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뉴스위크 최신호는 미국의 부모들이 자녀를 '글로벌 키드'로 키우기 위해 일찌감치 제2외국어를 가르치는가 하면 아예 가족이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동반이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