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좋은 놈…' 상영회
27일 퀸즈 소크라테스조각공원
이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아놀드 슈와제네거와 액션영화 ‘라스트 스탠드’를 촬영할 예정인 김지운 감독의 스케일과 연출력이 입증된 작품이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마카로니 웨스턴 ‘석양의 무법자’의 원제를 빌려온 ‘좋은 놈…’의 배경은 1930년대 초 만주벌판. 일본군이 남긴 정체불명의 지도를 두고 열차강도 윤태구(송강호 분), 마적 두목 박창이(이병헌 분), 그리고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 분) 등 조선의 건맨 트리오가 일본군과 마적단과 벌이는 추격전을 그렸다.
“사람은 누구나 큰 꿈을 쫓을 권리가 있어, 하지만 무언가를 갖기 위해 무엇인가를 쫓다보면 무엇인가에게 쫓기게 되지. 결국 쫓고 쫓기는 순환의 굴레를 평생 벗어날 수 없는게 인생이야.” -박도원의 대사 중에서-
‘좋은 놈…’은 컴퓨터그래픽의 기술을 빌리지않고, 중국 사막을 배경으로 장대한 스케일, 시원한 영상미, 박진감 있는 총격전을 보여주며 68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는 해가 진 후 시작된다. 상영시간 139분, 영어자막 제공.
이 상영회는 소크라테스조각공원이 여는 여름철 야외 영화제 ‘아웃도어 시네마’의 한 프로그램이다. 8월 3일엔 데이빗 린치 감독의 ‘스트레이트 스토리’, 17일엔 하비에 바뎀 주연의 스페인 영화 ‘비유티풀’, 그리고 마지막 날인 24일엔 무성영화 컬렉션이 상영된다. socratessculpturepark.org, 718-956-1819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