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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만에 찾아온 '찜통 더위' 22일까지 계속 열대야 현상도 발생

"평소 2배 이상 수분 섭취, 몸은 시원하게 유지"

31년만에 시카고에 찜통 더위가 찾아왔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번 찜통 더위는 지난 1999년 7월 이래 가장 무더운 날씨라고 기상대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특히 이번 무더위는 시카고 시를 주변보다 온도가 높게 올라가는 도시열섬(Urban Heat Island) 현상에 빠뜨려 밤에도 기온이 화씨 9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대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현재 오헤어 공항 92도(최고 103도), 미드웨이 공항 93도(최고 104도), 윌링 공항 94도(최고 106도)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대는 오는 22일(금)까지 시카고 일원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건강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쿡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지난 1999년 7월 80명 이상, 1995년 7월에는 700여명이 이르는 주민이 사망했다.

한편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는 최근 동부 지역까지 확산, 미국 내 32개 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 기상대는 20일 습도를 감안한 실제 체감온도는 화씨 110도(섭씨 43.3도)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아이오와 녹스빌에서는 지난 19일 습도를 반영한 체감 기온이 화씨 131도(섭씨 55도)에 달했고 미네소타의 매디슨에서는 화씨 124도(섭씨 51.1도)에 이르렀다.

연방 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후 폭염으로 인해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폭염은 전력사용량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등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엑셀에너지는 18일 전력수요가 9천504메가와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37℃를 웃도는 여름철 무더위가 이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번 무더위는 전국적으로 열흘넘게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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