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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땅 아시아, 그림에 담았어요"

DC 아태계 주민담당국 풍경 그리기 대회
한인등 100여명 아시아계 학생들 참가

“태어난 나라 떠나왔어도 마음에는 항상 담고 살아요.”

워싱턴DC 아태계 주민 담당국(API)이 20일 실시한 ‘사이드워크 초크 콘테스트’에 참가한 100여명의 아시아계 학생들은 이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틴루터킹주니어 기념도서관 앞 거리를 알록달록 그림으로 채워나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API가 아시아계 학생들을 위한 여름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구수현 API사무국장은 “학생들 중에는 미국에서 태어난 경우도 있지만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며 “이 학생들에게 자신이 태어난 고향 혹은 자신의 뿌리에 대한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아시아계더라도 한국과 일본, 태국, 중국, 베트남 등 서로 다른 문화를 공유하며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다양한 색깔의 분필을 이용해 방문하고 싶은 아시아 국가의 풍경이나 만화 캐릭터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API는 한국의 전등축제를 비롯해 일본의 후지산, 태국의 사원 풍경 등을 소개했다. 베트남 출신의 타우첸 노엔(10학년)양은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하는 소녀들의 모습을 그렸다며 “어릴 때지만 베트남의 고향 풍경은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더 좋은 환경을 주기 위해 부모님이 미국으로 데려온 것은 알지만 어려서 살던 곳이 그립다”고 했다.

이날 모든 참가 학생들은 API이 제공한 선물을 받았으며 우수작으로 뽑힌 학생들에게는 상품이 주어졌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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