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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체험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아…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진리 바라봐야"

세계적 오페라 가수 이용훈 볼티모어서 간증 집회
MD 루더빌 생수교회서…케냐선교센터 건립 후원

“사람들이 생각하는 계산과 하나님의 계산은 전혀 다릅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은 어제와 오늘이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진리입니다.”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이용훈씨가 지난 16일 볼티모어를 찾아 신앙 간증집회를 열었다.

 지난 2007년 프랑크푸르트 공연을 통해 세계 오페라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 7개월여 만에 거장 로린 마젤의 부름을 받아 A+ 급의 오페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지금도 2016년까지 공연 스케줄이 꽉 차 있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이날 간증 집회에서 노래가 전부였지만 포기해야만 했던 상황, 하나님을 만난 과정, 배고픈 유학 시절 등을 진솔하고 가슴 뭉클하게 토해냈다.



 공연마다, 선택의 순간마다 하나님과 성령의 불길을 체험했다는 이용훈. 특히 2
008년 아테네 공연은 그의 인생을 또 한번 바꿨다고 술회했다. 당시 오프닝 공연에서 노래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성대가 파열되는 최악의 상황을 직면했다. 독일의 유명 의사로부터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수술 대신 기도를 택했다.

 “교만의 순간에 하나님이 성대 파열이라는 아픔을 남겼지만 그것 또한 하나님의 손길이고 흔적이라는 음성에 기도로 한달만에 치유됐다”고 말했다.

 2시간여 동안 자신의 삶을 소개한 그는 “하나님의 음성과 성령을 체험하더라도 어제의 현실은 오늘도 바뀌지 않고 내일도 같았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 봐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진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증 집회도 자신의 삶을 소개하는 시간이지만 하나님이 이곳에 오신다는 신념에 다른 공연을 포기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매 시즌 7월과 8월은 선교를 위해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는 이용훈.

 “더 많은 돈을 기부하거나 모금한다고 하면 유명세를 이용한 큰 공연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액수에 관계없이 여러분 개개인이 내는 헌금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볼티모어 루더빌 소재 생수교회(김영민 목사) 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500여명 이상의 한인들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미주기아대책기구 정승호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케냐선교센터 건립 후원을 위한 집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빵과 복음을 통한 선교의 흐름이 계속 이어져 나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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