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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화 작가들 창작 센터 미국에 만들겠다"

코믹콘 참석차 LA 방문한 만화가 이현세

미국 출판사와 파트너로
세계 겨냥 '맞춤형 제작'


이현세. 그의 이름은 곧 한국 만화를 상징한다.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시작해 '남벌' '천국의 신화' '버디버디' 거기에 최근작 '비정시공'이나 '레드파탈'까지. 그는 78년 데뷔 이래 지금껏 쉼없이 작품 활동을 했고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한국인치고 이현세의 만화를 보지 않고 자란 이는 드물다. 지나가다 언뜻 그림만 봐도 '이현세 만화구나' 알 수 있을 만큼 우리의 머리와 가슴은 자연스레 그의 작품에 반응한다.

이현세가 남가주를 찾았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만화 축제 코믹콘(Comic-Con)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한국 만화의 대표자격으로 한국 만화의 미래를 찾고자 오른 방문길이다.

"급변하는 인터넷 시대 온라인 세상에서 우리 한국 만화가 나아가야 할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가늠하기 위해 왔습니다. 미국 시장도 좀 보고 한국 만화의 해외 진출도 모색해보려는 것이죠."

현재 이현세는 만화 작가로서의 작품활동뿐 아니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 만화계의 고민을 짊어질 수밖에 없는 위치란 뜻이다. 그래서 걱정도 많다.

"한국의 젊은 작가들은 정말 그림을 잘 그려요. 아직 제대로 꽃을 피워보지 못 해 그런지 더 완성도 높은 작품에 대한 갈망도 큽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의 만화 출판 시장은 거의 붕괴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 만화가 그나마 활성화돼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요."

이 같은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이현세가 발 벗고 나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한국 젊은 작가들의 공동 집단 창작센터를 미국에 설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믹콘 기간 동안 남가주로 모여들 세계 만화 산업의 주요 인사들과 부지런히 만남도 갖고 있다.

"미국 출판사와 파트너를 맺어 한국의 재능있는 신진 만화 작가들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제작에 돌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려 합니다. 동서양의 문화와 스토리가 접목된 히어로물도 나올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는 "미국 만화 산업을 들여다보니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편집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또한 만화 작가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이란 점을 새삼 느꼈다"며 "이런 점들을 고려해 단순히 한국 만화를 잘 번역해 세계 시장에 내놓는 수준을 넘어 더 큰 가능성을 타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코믹콘은…

매년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만화 축제. 만화를 기반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모든 미디어와 콘텐츠가 총출동하는 업계 최고의 컨벤션이다. 매년 1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인기다. 올해 코믹콘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이현세 작가가 참석하는 한국만화 설명회는 22일 오후 8시30분 컨벤션 센터 8호실에서 개최된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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