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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파이오니이 코트에 8m 높이 마릴린 먼로 동상 등장

시카고 번화가에 8m 높이의 마릴린 먼로 조형물이 설치됐다.

13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카고 도심 미시간 애브뉴의 ‘파이오니어 코트(Pioneer Court)’에서는 아직 정식 공개되지 않은 먼로의 초대형 동상이 출근길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 조형물은 먼로가 1955년 출연한 ‘7년만의 외출’에서 뉴욕의 지하철 환기구 바람에 날리는 하얀 원피스 치맛자락을 두 손으로 잡는 포즈를 하고 있다.

조형예술가 J. 슈어드 존슨(81)이 제작한 이 작품은 11일 밤부터 설치가 시작돼 12일 오전, 먼로의 다리와 치맛자락 부분이 먼저 일반에 공개됐다. 13일에는 전신이 모두 완성됐으나 얼굴에 감싸진 베일을 벗기는 정식 제막식은 15일 오후 7시로 예정돼 있다.



존슨은 대중적인 대형 조형물을 제작해 공공장소에 전시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존슨이 미국의 지역주의(Regionalism) 화가 그랜트 우드의 작품 ‘아메리칸 고딕(American Gothic·1930)’을 본떠 만든 7.6m 높이의 조각상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파이오니어 코트’에서 전시된 후 전국 순회 전시 중이다. 그가 제작한 높이 6m의 ‘리어왕(King Lear)’ 조각상도 2008년 5월부터 ‘파이오니어 코트’에 전시됐었다.

시카고 언론은 “관광객들은 먼로의 다리에 기대서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도 미시간 애비뉴의 ‘파이오니어 코트’ 주변으로 모여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먼로 동상에 대해 “성차별적이고 상업적인 전시물일 뿐 아니라 시카고 건축물 및 조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파이오니아 코트’의 전시를 맡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 젤러 리얼리티 그룹(Zeller Realty Group) 측은 “논란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사람들은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게 된다”고 말했다.

먼로의 동상은 내년 봄까지 시카고에 전시될 예정이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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