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염좌란?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어제는 희한하게도 세명의 다른 환자가 모두 발목염좌로 내원을 했다. 한겨울 빙판길도 아닌 여름에 왜 이런 염좌가 많이 생기는 것일까? 주된 원인은 활동량이 많은 여름에 부주의 했거나 외부의 충격을 받아 생긴다. 안하던 운동을 갑자기 했거나 무리하게 힘을 주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또한 본인의 근육의 힘과 활동량의 밸런스가 깨질 때 이 염좌가 발생한다. 발목의 염좌 외에도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이 있는 것이 목과 허리의 염좌다. 허리나 목의 염좌는 보통 부주의한 본인의 자세와 평소 생활습관에서 많이 온다.
염좌가 생기면 사람마다 그 처치법이 참으로 다양하다. 올바른 조치로 더 큰 사고를 방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된 처치로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일단 염좌가 생기면 무리한 마사지나 피를 빼는 부항 같은 것은 삼가해야 한다. 마사지는 출혈이 생긴 부위를 자극해 더욱 붓게 만들 수 있으며 손상이 간 인대나 혹 뼈에 이상이 있을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 피를 빼는 부항 역시 안의 출혈이 일단 멈춘 후 하루 이틀 지켜본 뒤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손상부위에 열감이 있거나 붓는 느낌이 있으면 일단은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2~3일 후에도 계속해서 냉찜질을 하면 안의 출혈된 피가 응고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따뜻한 찜질로 바꿔주어야 한다. 염좌가 발생한 후 침의 시술은 굉장이 좋은 반응을 준다.
통증을 잡아주며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백혈구를 모아주는 작용을 하여 염증을 빨리 제거할 수 있게 해 준다. 한국인이 허리나 발목을 삔 후에 대부분이 한의원을 찾는 것은 참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우리 한의학을 깊이 신뢰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외부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각별히 주의하여 좋은 휴가를 염좌 때문에 망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친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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