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자택에 '50석 예배실'
와인창고 지으려다 "교회집사로서 멋쩍어"
국민일보에 따르면 심수봉은 지난 2007년 서울 강남 역삼동의 옛집을 허물고 새로 3층 건물을 지어 '모리아(MORIAH)'라고 이름지었다. 구약성경에서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도록 시험받은 산을 뜻한다.
새 집의 지하실에 꾸며진 예배당은 당초 공연장 겸 와인 저장고로 쓸 생각이었다. 하지만 4m 깊이로 파다가 물이 솟구치는 바람에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 진행을 위해 기도를 하다가 멋쩍어졌어요. 교회 집사가 술 창고를 지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한 셈이었죠."
와인 저장고 공사 계획을 버렸고 물이 멎었다. 3년만에 집이 완공되자 지하실을 개척교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몇몇 교회가 그간 이곳을 거쳐갔다.
지금은 '하트 하우스'라는 교회가 지하실을 쓰고 있다. 매주 100여명의 교인들이 모인다. 당초 레스토랑으로 꾸몄던 1층도 현재 교인들의 식당으로 활용되고 있다.
심수봉은 이달말 오렌지카운티 지역 3개 대형 한인교회에서 차례로 열리는 찬양간증 콘서트 무대에 선다. 28일에는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 29일 인랜드교회(담임목사 최병수) 30일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에서다.
조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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