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질까? [크리스틴 조의 색깔있는 한방이야기]
크리스틴 조 / 한의학 박사, 그린한방병원 대표원장
한의학에서는 지방간이나 간염, 간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침, 한약이 존재할 정도로 간을 치료하는 처방이 많습니다. 만약, 한약으로 간이 나빠진다면 그런 처방들이 오랜 역사를 통해 전해올 수가 없겠지요.
거대한 화학공장이라고 불리는 간은 몸의 어떤 기관보다도 다양한 기능을 하는 장기로 그 기능 중의 하나가 해독작용인데요. 이는 양약이든 한약이든 약을 복용하면 간으로 가서 분해가 되는 원리를 떠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GPT, GOP 는 원래 간에 존재하는 효소로서 특히, 급성간염일 때 수치가 매우 급격이 증가하고 간질환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이 효소자체가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낮은 수치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극히 소량만이 혈액에서 발견되던 것이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과 이유들로 인해 종종 수치가 올라갈 수 있으며 일부 시각으로 혹시 이것이 무조건 간이 나빠진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GPT, GOP 수치는 주로 5~40이내이면 정상으로 보며 또한, 이 수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약 중에는 간을 맑게 하고 간세포를 재생시키거나 간질환 때문에 생긴 각종 자각증상 특히, 원인모를 피로가 계속되거나 간기운이 울결되어 몸의 기혈순환에 문제를 준다거나, 간의 열이 지나치게 높아서 눈이 자주 붉어지고 모세혈관이 터진다거나 하는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臍內 줄기세포요법 및 한약요법을 병행한 STC세포재생요법 등을 통해 여러 독성물질을 해독시켜주는 간세포와 관련한 효소들을 활성화시켜 누적되는 피로를 신속히 해소시키는 치료법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기능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면 걱정만 하면서 방치할 것이 아니라 몸의 상태를 면밀히 진단받고 이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섭생관리를 병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간에 좋은 섭생법은 본인의 체질에 맞는 음식 조절과 생활관리가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토마토, 결명자, 모시조개, 바지락, 청국장, 부추, 민들레즙 등이 간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남들이 좋다고 나에게도 좋은 것이 아니라 실은 본인의 체질에 따라 잘 구분하여 선별적으로 적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아무리 음식이라도 매일 또는 몇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섭취는 반드시 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잘 분별하여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추의 경우는 소양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결명자는 한성태음인이나 소음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대의 병은 못먹어서 오는 병보다는 많이 먹어서 오는 병이 많습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過猶不及)는 옛성현의 말씀을 한번쯤 새겨봄직할 것입니다.
▶문의: Tel: 213-389-3003, 213-905-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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