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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춤사위·원초적 북 리듬 '한·중·일' 전통문화 속으로

이정임 무용단 기획·애너하임시 후원…22일 '실크 앤 선더' 공연

천둥 같은 북소리가 가슴을 두드린다. 바람에 나풀거리는 비단결처럼 매끄러운 춤사위가 영혼을 어루만진다.

동북아 3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실크 앤 선더'(Silk & Thunder) 공연이 오는 22일 애너하임에서 개최된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피어슨 파크(Pearson Park.401 N. Lemon St.) 야외 원형극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이정임 무용단(단장 이정임)이 기획하고 애너하임시가 후원한다.

실크 앤 선더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전통 문화를 한꺼번에 접하고 3국 문화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정임 단장은 "아시아계는 물론 모든 인종이 즐길 수 있고 언어가 필요없이 눈과 귀를 통해 직관적으로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어 관객들의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지난 3월 LA한국문화원이 마련한 '전통 예술 쇼 케이스' 공연을 통해 애너하임 공연무대에서 보여 줄 '실크 앤 선더'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실크 앤 선더 아시안 축제를 한인 일본 중국계 커뮤니티 순회 공연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3월 공연은 LA의 한인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셈이다. 애너하임 공연은 오렌지카운티의 아시아계 커뮤니티 그 중에서도 일본계 배려 차원에서 마련됐다. 10월엔 중국계 주민이 많은 샌게이브리얼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다.

이 단장은 "편의상 분류한 것인데 LA와 오렌지카운티엔 워낙 3개국 출신 이민자가 많아 관객층이 다양하게 분포할 것"이라며 "온 가족이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다 공연을 감상하면 교육적 측면에서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너하임 공연의 첫 무대와 피날레는 일본계 커뮤니티의 히카리 타이코 그룹이 장식한다. 다우니 벨플라워 지역 일본계가 주축을 이룬 히카리 타이코 그룹은 일본의 북인 타이코를 통해 마쓰리 다이코 야마비코 모코산주소 야타바야시 이신 다이코 치카라 등 다양한 북 장단을 선보인다.

이정임 무용단은 화사한 한복 차림으로 장고춤과 부채춤 화관무 검무 등을 선사할 계획이다. 중국계 커뮤니티에선 샌게이브리얼에서 활동하는 AATF 무용단이 나와 중국 특유의 화려한 의상과 춤사위를 보여준다. 이 단장은 "우아한 전통무용과 원초적인 북 리듬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입장료는 일인당 3달러이다.

▶문의: (213)487-2957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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