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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단이 내게는 오히려 다행"

US여자오픈 우승 유소연 인터뷰

어제 계속 경기를 했더라면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을 거예요. 경기 중단이 내게는 행운이었어요."

11일 끝난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21)은 동료들이 축하 인사로 쏟아부은 샴페인 세례를 받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소연은 번개 때문에 정규대회 기간을 넘겨 치러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국에서 함께 샷대결을 벌였던 서희경(25)과 동타를 이룬 뒤 3개홀 연장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다음은 유소연과 일문일답.

-경기가 자주 중단돼 컨디션 조절이 힘들지 않았나.



"사실 어제 오후 들어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었다. (일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지만) 경기가 그대로 속행됐다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오히려 경기가 중단돼 오늘 좋은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던게 내게는 다행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공평한 게임이었다."

-18번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 연장전에 들어갔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 준다면.

"두 번째 샷을 할때 그린까지 170야드가 남아 6번 아이언으로 쳤다. 홀 가까이에 붙였지만 라인이 너무 어려웠다. 심한 내리막에서 쳤는데 운좋게 버디로 이어졌다."

-박세리 등 동료선수들이 많이 응원해 줬는데.

"세리 언니는 내 골프 영웅이다. 영웅이 지켜보는 앞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자랑스럽다. 그리고 지은희 언니는 지난 겨울 호주에서 같이 훈련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다. 이들이 경기 내내 나를 지켜봐줘서 큰 힘이 됐다."

-서희경과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희경 언니에게는 미안하다. 하지만 희경 언니는 실력도 좋고 올해 LPGA 대회도 많이 남아 있어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희경 언니가 우승하도록 많이 응원하겠다."

-앞으로 일정은.

"한국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로스앤젤레스로 가 1주간 연습할 계획이다. 그 다음에는 21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도 출전하나.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출전할 계획은 없었다.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한 뒤 생각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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