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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 패스트푸드가 이끈다

푸드트럭·매점 등 인기
하루 고객 수백 명 몰려

뉴욕에 한식 패스트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이 열풍을 이끄는 주역은 푸드트럭과 매점(Kiosk). 다민족 음식이 즐비한 뉴욕에서 타코·부리토 등 미국인들이 즐기는 스트릿푸드 형태의 간단한 퓨전 한식으로 미국인들의 식문화를 파고들고 있다.

현재 뉴욕 일원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은 코릴라 BBQ(Korilla BBQ)·김치타코(Kimchi Taco)·크레이브트럭(Krave Truck), 매점은 밥차(Bapcha)·고기앤드베지(Koki&Vegi) 등 5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푸드트럭은 점심 또는 저녁 시간 장소를 옮겨가며 맛과 편의성을 내세워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해 한식 팬을 늘려가고 있다. 가격은 7~9달러대.



지난해 10월 트럭 한 대로 시작한 코릴라 BBQ는 올 초 트럭을 세 대로 늘렸다. 고정 고객이 생기면서 친구·동료 등 입을 통해 팔로워가 늘었기 때문이다. 8일 현재 코릴라 BBQ의 트위터 팔로워는 8300여 명. 스티브 박 공동대표는 "푸드트럭 팔로워로는 우리 트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민족 음식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한식이 건강식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큰 반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ABC방송 굿모닝아메리카의 '인기 푸드 트럭 레이스' 프로그램에서 비빔밥 종류인 '조선볼'이 소개되기도 했다. 코릴라는 김치 대중화를 목표로 오이소박이 등 6가지 김치를 사용한다.

8일 맨해튼 25스트릿과 파크애브뉴에서 영업 중인 코릴라 BBQ 앞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해링턴은 타코를 먹기 위해 15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는 “매주 금요일 트럭이 올 때마다 동료 5명과 바비큐 타코를 먹으러 온다”면서 “9살까지 외교관이었던 부모님과 한국에서 산 경험이 있어 코릴라의 한식을 먹으면 고향에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식 패스트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매점 등 한식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도 늘고 있다.

3주 전 맨해튼 뉴욕시 감사원 건물 앞에 오픈한 한식 테이크아웃 전문점 고기앤드베지는 하루 평균 수백 명의 공무원이 이용하며 1000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영권 사장은 “한식에 익숙한 고객들뿐 아니라 한식을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시식할 수 있도록 샘플을 직접 나눠 준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향후 체인점을 만들어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시작한 김치타코 트럭도 김치를 주제로 한 한식 패스트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브루클린에 테이크아웃 전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필립 이 대표는 "오는 8월쯤 브루클린에 1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숙·양영웅 기자 hs_n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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