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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길 계곡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 Grand Canyon North rim

겨울철 강설량 많아 차단
7월부터 10월까지 운치 좋아


그랜드 캐년 계곡 정상의 고도는 5000피트에서 9000피트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노스림은 평균 1500피트 더 높다고 한다. 높으니 겨울에는 눈도 많이 와서 통제구역이 된다. 반면 사우스림은 연중 열려있고 교통이 편해 그랜드 캐년을 보고 왔다면 사우스림이다. 그랜드 캐년 방문자의 15%만이 찾는 노스림은 이런 면에서 좀더 신비롭고 숨은 매력이 기대되는 곳이다. 거대한 계곡은 신비한 색상의 단층과 함께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울창한 수목과 초장이 있다. 봄에는 초록의 침엽수들이 앙상한 회색 아스펜 나무와 늘어서 있다. 여름엔 야생화가 잠시 피어 오르고 곧 노랑과 오렌지로 이뤄진 가을 단풍이든 아스펜이 길옆으로 끝없이 펼쳐진다.

또한 사우스림보다 높으니 전망이 광대하다. 재미있는 것은 계곡의 평균 직선 거리는 10마일밖에 안되지만 자동차로 이 두 절벽 사이를 지나려면 200마일의 먼 길을 다섯 시간이나 운전해야 한다. 계곡 밑으로 내려가 콜로라도 강 횡단 교량을 건너 북쪽 절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위험하고 힘든 코스다. 현수료로 건너야 한다.



노스림은 겨울철 강설량이 많아서 11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는 제이콥 레이크부터 들어가는 진입로가 차단된다. 가장 좋은 계절은 7월부터 10월까지다. 노스림을 운전하는 도중 수많은 사슴을 만나게 된다. 야생 칠면조 코요테 산 사자도 살고 있다.

또한 노스림에서는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를 해볼 수 있다. 차를 몰아서는 거대한 협곡과 콜로라도 강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포인트 임페리얼'(8803피트)과 '케이프 로열'(7676피트)은 거리는 조금 있지만 가 볼만한 곳이다.

자세하게 보고 싶을 때는 '림 트레일'만 한곳이 없다. 조금씩 걸으면 수천 길 계곡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을 음미할 수 있다. 림트레일은 그랜드 캐년 롯지에서 좌우로 길이 연결된다.

하이킹 매니아들은 림에서 콜로라도 강까지 연결되는 노스 캐이밥 트레일은 수많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트레일 출발점은 8250피트로 계곡 아래의 콜로라도 리버(2400피트)까지의 거리는 14.2마일이고 왕복 28.4마일에 등반고도는 5850피트이다. 거리와 고도 이외에 급격한 기온차이로 인해 여름철 계곡 아래는 120도까지 온도가 오른다. 그래서 하루일정으로 이 트레일을 시도하면 안된다.

신비한 색상의 단층 계곡
울창한 수목·초장 장관


1902년 미 측량국 소속 프란코이스 매티스 일행이 노스림에서 눈에 갇혀 브라이트 앤젤 폴트 계곡을 따라 사우스림으로 탈출구를 찾은 것이 현재의 노스캐이밥 트레일이다. 인디언이나 개척자들이 지나 다닌 곳이다. 191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매티스의 탈출로는 그랜드 캐년 남북 종단루트로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계곡관광의 진수로는 트윕(Tuweep)이 꼽힌다. 그랜드 캐년 롯지에서 직선거리로 5마일 서쪽에 있다. 계곡 내벽과 강물을 한눈으로 볼 수 있다. 계곡 폭이 1마일 미만이기 때문에 딴 곳에서 볼 수 없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장병희 기자 ◆도움말.사진제공=김인호 등산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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