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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발생 62% 환경 탓

기존 '90% 유전' 이론 뒤집어 관심 집중

자폐증은 유전적보다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UCSF와 스탠퍼드대가 지난 4일 공동발표한 일반정신의학 연구기록에 따르면 환경적 요인이 62%로, 유전적 요인 38%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거 전세계에서 쌍생아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자폐증 발생요인 연구결과 유전적 요인이 90%라는 이론을 뒤집은 것이라 의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대학은 가주 내에서 둘 중 한명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일란성, 이란성 쌍생아 192쌍을 대상으로 인터뷰, 행동발달 조사 관찰 등을 통해 이번 연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란성, 이란성 쌍생아는 일반적으로 비슷한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지니기 때문에 질병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실험군 선택의 이유다.

네일 리쉬 UCSF 인류유전학 연구소장은 “실험군의 쌍생아중 모두 자폐 증상을 나타내는 비율은 이란성 쌍생아가 20~30%로 예상보다 높았고, 일란성 쌍생아는 60~70%로 예상보다 낮았다”면서 “자폐증 발생 요인이 유전적이라고만은 말할 수 없음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스탠퍼드 의대 정신의학과 조아킴 홀마이어 박사는 “자폐증 발생요인의 90%가 유전병이라고 여겨 손쓸 수 없는 불치병으로 치부했었지만, 앞으로 자폐증의 조기치료와 환경요인을 이용한 치료 가능성에 희망이 생겼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 특수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가주 내에서 자폐아로 판정을 받은 아동의 수는 총 5만9690명으로 지난 2002년 1만7508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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