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동거 'OK' 재혼은 '신중'
주류 개신교 목사들
결혼 주례 의견 설문
기독교여론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무작위로 선정된 개신교계 목사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8%가 혼전 동거 사실을 알고도 주례를 서겠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31%였다.
이는 혼전 순결을 중시하는 개신교의 윤리에 비춰볼때 주목할 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혼전 동거 커플 주례를 찬성하는 비율은 설문조사에 참가한 목사의 학력과 비례했다. 석사 학위 목사는 62%가 찬성했고, 29%가 반대했지만 학사 학위 목사는 찬반 비율이 각각 52%, 36%였다.
학사 학위 목사들이 혼전 동거 결혼에 대해 좀 더 보수적인 성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설문에 참여한 목사들은 오히려 재혼 커플 결혼식 집례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대다수인 61%가 “초혼 실패 이유를 듣고나서 주례를 서겠다”는 조건부 수락을 선택했다. 이혼 사유와 관계없이 주례를 서겠다는 답변은 31%에 그쳤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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