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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우주왕복선 폐지…일자리 8000개 사라진다

'애틀란티스호' 마지막 비행 카운트 다운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이 30년만에 막을 내리게됨에 따라 연방 항공우주국(NASA)의 직원 80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되는 등 플로리다주에 경제적 타격이 클 전망이다.

지난 1981년 4월12일 컬럼비아호 발사로 시작된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8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왕복선 애틀란티스호가 마지막 비행에 나서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NASA는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중단방침에 따라 작년 10월1일 9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데 이어 애틀랜티스호가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면 이틀뒤인 오는 22일께 마지막으로 추가 직원 해고를 단행할 방침이다.

NASA 측은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폐지로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모두 8000여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NASA는 현재 63명인 우주비행사 중 일부를 감원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멋진 직업’으로 꼽혔던 우주비행사들이 2000년에는 150명에 달했지만 작년에 20여명이 스페이스 엑스와 같은 민간 우주항공업체나 다른 정부 부처로 이직하는 등 이미 우주 비행사들의 이직은 시작됐다.

케네디 우주센터의 감원바람은 지역경제에도 찬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전하고 있다.

우주센터가 위치해 있는 브리바드 카운티의 경우 실업률이 10.8%에 달하고, 플로리다주 실업률도 10.6%로 미국 전체 평균 실업률 9.1%를 훨씬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의 코코아 비치와 타이터스빌 지역은 1960년대 케네디 우주센터의 입주와 더불어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80년대부터 본격화된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에 따라 많은 NASA 직원들이 이주해오고, 관광객들이 몰려옴에 따라 영화를 누려왔다.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제작 등 왕복선 프로그램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1991년 케네디 센터에는 모두 3만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했었지만 2006년에는 1만6000여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NASA가 플로리다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2008년 기준으로 4만8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1억달러의 소득을 창출하는 등 주 전체 경제산출 가운데 41억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컸지만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의 폐지로 상당한 충격이 예상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NASA 측의 앨러드 뷰텔 대변인은 “왕복선 프로그램이 폐지됨에 따라 상당한 변화와 개편이 이뤄지겠지만 케네디 우주센터에는 8000여명의 직원이 계속 근무할 것”이라면서 “상업용 로켓 발사 등 다른 우주활동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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