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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우면서 먼 당신…단합하는 놀거리로 한마음

시가ㆍ처가 함께 떠나는 여행

"처남 식구들과 함께 가는 건 좀 부담스러운데…." "시누이 가족하고 같이 떠나면 트러블이 있을 것 같아요."

시가 혹은 처가 식구들을 동반해 여름 휴가를 가는 걸 주저하는 사람들이 드물지 않다. "가까우면서도 은근히 먼" 처가 혹은 시가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이다.

그러나 지레 부정적인 생각을 앞세울 필요는 없다. 시가 혹은 처가 멤버들과 여름 휴가는 '가깝고도 먼' 사이를 결정적으로 가깝게 돌려놓을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인들은 본국의 시가나 처가 식구가 여름철에 미국을 방문한다면 설령 내키지 않아도 휴가를 같이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시가 혹은 처가 식구들과 휴가를 잘 보내기 위해 염두에 둬야 할 점들을 짚어본다.

▶휴가의 큰 틀을 잘 짜야=시가 쪽 사람들이든 처가 쪽 사람들이든 두 가족 이상이 휴가 길에 오르면 사람의 숫자도 많고 구성원의 연령대 등도 한층 다양해지기 마련이다. 이 경우 한 가족이 단독으로 휴가를 떠날 때보다는 훨씬 정교한 휴가 플랜이 필요하다. 예컨대 시부모나 장인장모 등이 합류한다면 캠핑 방식으로 숙박을 해결하기는 곤란할 때도 많다. 하룻밤 정도라면 모를까 연세가 있는 분들이 사나흘 씩을 텐트에서 머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모텔이나 롯지 등을 끼고 있는 휴가지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이다. 또 대가족이 차로 이동한다면 집에서 너무 먼 휴가지도 권장하기 어렵다. 반면 휴가를 떠나는 주요 멤버들이 10대 연령층의 아이들과 30~40대 성인들이라면 좀 더 폭넓게 휴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요컨대 걸음마를 하는 어린아이부터 70~80대 노인까지 있는 상황이라면 무엇보다 숙식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양보 희생 아량은 필수=친인척 혹은 혈연관계라도 집안마다 문화 차이가 상당할 수 있다. 또 사촌 형제지간이라도 성격이 판이한 경우도 많다. 습관이 다르고 성격에 차이가 있는 사람들이 서너시간을 같이 한다면 모를까 2박 혹은 3박 이상을 하면서 같이 지내다 보면 서로에게 불편한 일이 생기기 쉽다.

여기서 큰 역할을 해야 하는 게 가족 구성원 가운데 허리 역할을 하는 30~50대 연령층이다. 위로는 노부모들을 아래로는 어린 자녀들을 잘 다독임으로써 트러블을 사전에 예방해야 하는 것이다. 양보와 희생 아량을 보람으로 알고 헌신적으로 휴가를 보낼 생각을 해야 휴가가 악몽 대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30~50대들은 명심해야 한다.

▶따로 또 같이=대여섯 살 어린 아이부터 80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휴가 길에 오른 모든 식구들이 항상 행동을 같이 할 필요는 없다.

가족 별로 혹은 연령 별로 따로 놀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긴요하다. 예를 들자면 젊은 사람들은 난이도가 높은 트레일을 하킹하는 동안 할머니 할아버지는 독서를 즐길 수도 있고 혹은 손자 혹은 손녀를 돌볼 수 도 있다. 다만 어른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서운하게 느끼지 않도록 휴가를 떠나기 전에 가족끼리 혹은 연령대 별로 따로 놀거나 행동할 수도 있음을 설명하도록 한다.

▶심각한 내기나 게임은 곤란=취사와 요리는 가능한 많은 멤버들이 참여해야 협심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과거 가족사를 꺼내야 할 때는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얘기를 주된 화제로 삼아야 한다. 심각한 내기 혹은 승부를 보는 게임이나 도박은 금물이다.

처음에는 웃으며 재미로 시작했다가도 자칫 얼굴을 붉히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단합하고 협력하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놀이나 일거리를 찾도록 한다.

김창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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