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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심수봉…한국 대형 여가수 2명 잇단 콘서트

한국의 대형 여가수 2명이 다음 달 오렌지카운티에서 잇따라 콘서트를 갖는다.

'밤이면 밤마다' '거위의 꿈'으로 유명한 가수 인순이는 독립기념일인 다음 달 4일 오후 5시 어바인의 '평화의 모후 한인성당'(주임신부 알렉스 하.14010 Remington )에서 성전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콘서트 무대에 선다.

'국민가수 인순이와 함께 하는 한여름의 콘서트'란 명칭의 이번 공연에서 인순이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한국적인 소울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이 성당 탁대식 미카엘 사목회장은 "복음성가는 물론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워낙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라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인순이
내달 4일 오후 5시
평화의 모후 한인성당서
성전건립 기금모금 무대


인순이는 지난 2002년에도 이 성당 어린이 한글학교를 위한 자선모금 콘서트를 연 바 있다. 탁 사목회장은 "(인순이는) 딸이 어바인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인연으로 미국에 올 때면 항상 우리 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며 "이런 인연이 바탕이 돼 흔쾌히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당 40달러인 티켓 630장이 순식간에 동이 났고 지금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예매를 취소한 표가 불과 몇 장 남아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인순이 공연의 흥분이 가라앉을 즈음인 다음 달 28일부터는 가수 심수봉이 오렌지카운티를 찾는다.

심수봉
내달 28~30일 3일간
풀러턴 은혜한인교회 등서
히트곡 들려주며 신앙간증


'그 때 그 사람' '사랑밖에 난 몰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무수한 히트곡을 보유한 심수봉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찬양간증 콘서트를 갖는다.

이 행사는 오렌지카운티 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손찬우)가 주최한다. 손찬우 회장은 행사 개최 배경에 대해 "전도회연합회의 진정한 존재 목적이 무엇인 지 고민하다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도 부담 없이 참가해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심수봉씨가 오렌지카운티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콘서트 소식을 들은 회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심수봉은 찬양간증 콘서트에서 그의 주옥같은 히트곡과 성가곡을 들려주는 한편 신앙간증을 하게 된다. 첫날인 28일엔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 29일과 30일엔 인랜드교회(담임목사 최병수)와 어바인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에서 각각 콘서트에 임할 예정이다. 행사는 사흘 모두 오후 7시30분에 시작된다. 입장료는 없다.

▶문의: (949)654-5239 인순이 성전 건립기금 모금 콘서트 (714)719-5312 심수봉 찬양간증 콘서트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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