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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소통…기사 그 후

세계곳곳 '선교씨앗'튼튼해지길

지난주 'religion&' 섹션 1면에 소개된 '20개 중대형 교회 단기선교 현황' 특집은 여러모로 품이 많이 들어간 기사였습니다.

취재량이 많았습니다. 각 교회 선교 담당 목회자 20명과 일대일로 인터뷰를 통해 참여인원수 국가 올해 선교 특징 등 현황을 취합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취합한 통계를 대륙별 교회별 인원별로 따로 분류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특집의 가장 큰 과제는 한눈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단기파송 선교 지도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세계 지도에 46개 파송국가를 일일히 점으로 찍는 일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발칸 반도에 있다는 모잠비크나 아프리카 남동부의 마케도니아는 도무지 어디에 있는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독자들에게 친절하기 위한 그래픽을 만들기 위해 편집부 이성연 기자가 1주일간 매달렸습니다.

애쓴 지면에 대해 독자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한분은 "그래픽을 오려놓고 기도하겠다"고도 하셨고 한 목사님은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원한 기사였다"고도 칭찬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래픽에 열중하다보니 정작 기사가 부실했다"고 따끔한 충고를 해주신 독자가 계셨습니다. '한인교회들이 매년 가는 곳에만 간다'는 기사내용의 비판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근거는 사실 지도에 모두 표시되어 있습니다만 보충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선교대상 국가 1~10위까지중 멕시코(1위)와 한국(4위)이 562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합니다.

물론 멕시코나 한국이 선교지가 아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거리가 가깝고 선교 후 친지방문을 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선교지 선택 기준의 우선순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취재차 찾았던 아프리카 차드에서 만난 선교사님은 "선교자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교 현지의 필요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모든 선교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선교는 '복음의 씨앗'이라는 말씀도 덧붙이셨습니다. 선교의 불모지에 뿌려질 씨앗은 튼튼해야 합니다.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엄선된 씨앗이 아니라면 척박한 땅에서 싹을 틔울 수 없습니다.

아마존에서 티벳까지 각 대륙에 구석구석 뿌려졌거나 뿌려진 씨앗들이 부디 튼튼하게 품질이 개선된 우량 품종들이길 바랍니다. 혹여 변화한 현지 토양도 간과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만약 그렇다면 아무리 기다려도 싹은 올라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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