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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모래사장·시원한 바닷바람…근심은 바람에, 마음은 갈매기가 되어

길따라 사색하는 이은미의 자연여행

MD 샌디 포인트 스테이트 파크
북VA, DC서 한 시간 거리 해변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바닷바람을 쐬면서 산책을 하고 싶을 때,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다다르게 되는 해변이 있다. 메릴랜드주의 주도인 애나폴리스 외곽에 위치한 샌디 포인트 스테이트 파크(Sandy Point State Park).

이곳의 장점으로는 우선 워싱턴 인근 지역에서 대략 한 시간 안팎에 도달 할 수 있다는 접근성에 있다. 북버지니아에서 운전하여 갈 경우 I-495와 하이웨이 50번을 이용하여 애나폴리스, 베이 브리지 방향으로 달리면 돼 간단하다.

버지니아나 메릴랜드의 동부 해안에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대규모 해변들이 있지만, 대개 자동차로 세 시간 안팎을 달려야 하는 장거리 여행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운 면이다. 그러므로 잠시 여유가 생길 때, 멀리 운전해서 가기는 힘들고 바닷바람이 쐬고 싶을 때는 샌디 포인트 스테이트 파크가 안성맞춤이라 할 만 하다.

이 공원의 또 다른 매력으로는 해변에서 총 길이 4.2마일의 베이 브리지(Bay Bridge)라는 장대하고도 아름다운 다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리를 건너서 오션시티 방향으로 조금만 달리면 퀸스타운에 프리미엄 아웃렛 몰이 있어서 한나절에 쇼핑과 해변의 소풍을 한꺼번에 가볍게 즐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는 해변에서 물놀이하기, 모래사장을 따라서 산책이나 달리기하기, 주변의 숲길을 산책하기, 연 날리기, 모래성 쌓기, 공놀이 그리고 피크닉 공간과 그릴이 설치돼 있어 가볍게 바비큐 파티를 할 수도 있다.

공원 이용 규칙 중 유념할 사항으로는 10월 1일부터4월 30일까지 사이에는 애완견을 데리고 입장 할 수 있지만 그 외 기간에는 애완동물 입장이 금지된다. 일전에 이 사항을 모르고 차에 개를 데리고 갔다가 입장도 못하고 돌아온 적이 있다. 공원 입장료 역시 일년 중 기간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적용되는데 6월부터 9월 말까지 평일에 적용되는 요금은 메릴랜드 거주민의 경우 승용차 한 대당 4달러, 다른 주 거주자들은 5달러를 낸다. 주말에는 메릴랜드 주민 5달러, 다른 주 거주자는 6달러를 낸다. 주차장은 6월부터 10월 말까지 오전 6시부터 일몰까지 개장된다.

또한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Fishing License)를 사야 한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모든 것이 낯선 시기에 누군가가 낚시를 하려면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고 알려 주기에, 나는 ‘면허증’을 생각하고 ‘미국에서는 낚시를 하기 위해서도 운전면허처럼 낚시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따야 하는가 보다’하고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나 혼자만의 고민은 아니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미국에 와서 당황했던 사례들 중에 이 ‘낚시 면허증’ 때문에 잔뜩 겁을 먹었다는 일화를 들려주는 이가 종종 나온다. 낚시 라이선스는 낚시하기 위해서 일정액을 내고 허가를 받는 것이지 시험을 치르는 것은 아니므로 안심하시길.

바닷가 공원의 화장실에는 탈의 공간도 마련돼 있어 가벼운 비치웨어를 준비해 갈 수도 있다. 나무 그늘과 피크닉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지만, 해변의 뙤약볕을 가릴만한 비치 파라솔을 준비 한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따가운 태양이 부담스럽다면 이른 아침이나 석양에 이곳을 잠깐 들러서 시원한 바람을 쐬어도 좋을 것이다.
만약에 베이 브리지를 건너 아웃렛에 들르고자 한다면 톨게이트 통과비를 준비해야 한다. 소형 승용차의 경우 2.5 달러를 낸다. 동쪽 방향으로 갈 때는 통과비를 내지만 되돌아서 건너 올 때는 무료이다.

며칠 전 학기를 마치고 학생들과 이 해변으로 피크닉을 갔는데 공부와 숙제의 고통에서 벗어난 학생들이 바닷바람을 쐬고 파도에 발을 담그고 놀면서 무척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평일에는 교통체증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주말에는 교통에 막힘이 없는 편이다.

파도소리가 그리울 때, 나는 동쪽으로 한 시간 달려 이 바닷가에 이른다. 황금빛 모래 사장을 따라서 발을 간지르는 파도와 걷노라면 세상 근심이 바람에 날려가고, 마음은 갈매기가 되어 창공을 나른다.

▷해변 산책 시 준비물: 썬블락 크림이나 스프레이, 차양이 넓은 모자, 가벼운 신발, 아이스박스에 음료수나 과일, 가벼운 먹을거리를 준비하여 적절히 섭취 하면 더위에도 지치지 않는다.

▷샌디포인트 스테이트 파크: ttp://www.dnr.state.md.us/publiclands/southern/sandypoint.asp ).

퀸스타운 아웃렛: http://www.premiumoutlets.com/outlets/outlet.asp?id=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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