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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희의 뉴 코메리칸 치킨-샌드위치와 닭꼬치] 피크닉엔 깔끔하고 영양 많은 크로와상 샌드위치

말레이시아 식 피넛소스 닭 꼬치구이는 간식용

30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그래도 명소라 하는 이곳 저곳을 여행했다. 중고차를 타고 무리를 해 길 한복판에 차가 정차한 기억도 있다., 커다란 짐짝 같은 트레일러가 지나갈 때 우리의 작은 중고차는 바퀴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어디든지 갈수 있을 것 같은, 가도가도 끝이 없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즐거움은 방학 때 유학생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었다.

아기자기한 우리나라의 볼거리와 달리 굵직하고도 넓은 곳이 많은 미국 땅을 여행하면서 항상 똑 같은 맛의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것을 참으로 기이하게 여겼던 시절이었다.

여행을 하면 흔히 물을 갈아먹어서 또는 음식이 달라 설사를 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모든 주에서 맥도널드, 버거킹을 먹을 수 있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어디를 가든지 음식이 같아서 좋다고 하면서 매 끼를 햄버거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어려서 식욕이 좋았던 것 같다. 미국의 모든 문화가 좋아 보였던 때였다. 모든 것을 따라 해보고 싶기도 했다. 그 때는 미국이 모든 것에서 우리보다 우월하다고 느껴져서 그랬나 보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는 여행을 하면서 그곳의 특산물로 만든 음식이 자랑이다. 그래서 그곳에 가면 꼭 그 지방 음식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또 맛집을 찾아 여행도 하곤 한다. 이제와 느끼는 것이지만 미국 땅에서 맛있다고 자랑하는 햄버거를 보면서 우리는 ‘그래 봤자 햄버거’라고 생각한다.

과도하게 비만한 미국인들을 볼 때 ‘어떻게 저렇게 되었을까?’하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이곳에서 생활한지 4개월쯤 접어들기 시작할 때, 나의 허리 둘레가 그리 부담도 없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누구든지 먹는 것에 대한 선택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비만으로 갈 수 있다는 경고처럼 느꼈다. 지금은 밥은 현미밥으로 바꾸고 거의 한식을 해먹고 있다. ‘식이위천(食以爲天)’이라고 ‘먹는 것이 하늘’이라는 뜻인데 먹는 것으로 생명을 다스릴 수 있다고 믿는 데서 나온 말이다.

방학이 되고 잠깐이라도 아이들과 여행 코스, 혹은 피크닉을 계획 중이라면, 햄버거보다는 깔끔한 우리 식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기로 하자. 야채와 과일을 많이 넣어 영양도 풍부하고, 우선 맛이 깔끔해서 모두들 맛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식빵 대신 크로와상을 이용한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샌드위치 만들고 남은 닭고기와 사과로 피넛소스 닭 꼬치구이 만들어 본다. 여름철이니 만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즐겨 먹는 사테 요리를 시도해 본다. 한가로운 오후 간식용으로 좋다.

◆크로와상 샌드위치

-재료: 크로와상 12개, 샐러리 줄기 3개(줄기로부터 가는 섬유질은 벗겨 낸다), 닭고기 가슴살 1Lb(익혀서 준비한다), 사과 2개(큰 것, 껍질째로 사용한다), 오이(페르시안) 2개, 보라색 양파 2개, 건포도 1/2컵(찬물에 한 번 헹구워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한다), 로메인 또는 짙은 초록색 상치, 마요네즈 1컵, 흰 후추가루 1/2작은 , 소금 1/3 작은술.

-조리법

1. 샐러리는 1인치 길이로 하여 사선으로 모양을 내어 얇게 저미듯이 썬다.

2. 사과도 껍질째로 편으로 얇게 저며 썬다.

3. 보라색 양파는 가늘게 채 썬다.

4. 오이는 반으로 잘라 얇게 편으로 썬다.

5. 건포도는 잘게 다진다.

6. 익힌 닭고기는 시판용으로 준비하여 썰어 놓은 모양대로 사용한다.

7. 마요네즈와 후추가루, 약간의 소금을 넣고 위의 재료에 모두 버무린다.

8. 크로와상을 반으로 잘라 상치를 깔고 (7)에서 버무린 재료를 넣어 완성한다.

◆피넛소스 닭 꼬치구이

말레이시아나 태국 식당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사테(Satay)’엔 땅콩 소스가 필수다.

-재료: 닭고기 안심 500g(원형을 유지하여 준비한다), 사과 1/2개(설탕 1 작은술이나 꿀 1/2 큰술을 넣어 곱게 간다), 구이용 꼬지, 치커리 약간

-피넛 소스: 통깨 2큰술(반드시 먼저 갈아야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땅콩 버터 3큰술, 레몬1/2개, 설탕 1큰 술, 꿀 1 큰 술, 간장 1/2 큰술, 소금 1 작은 술, 연겨자 1/2 큰 술, 올리브오일 4 큰술, 양파 1/8개(모두 간다).

-조리법

1. 먼저 갈아 놓은 사과에 닭고기를 재운다.

2. 구이용 꼬지에 끼워 팬에 구운 후 땅콩소스를 발라 투명 유리잔에 세워 낸다.

* 사과와 양파를 함께 갈아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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